[PL 리뷰] 손흥민의 2024년 새해 인사! '12호 골 폭발'...토트넘은 본머스 3-1 격파→부상자 속출은 우려

신동훈 기자 2024. 1. 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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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골을 넣고 토트넘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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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새해 선물을 주면서 토트넘 훗스퍼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3연승 후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패하면서 흐름이 끊겼는데 폼 좋은 본머스를 잡으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승점 39점이 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7경기 6승을 달리면서 파죽지세 흐름을 이어간 본머스는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발 라인업]

사진=토트넘 훗스퍼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지오반니 로 셀소가 구축했다. 공격진엔 손흥민,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이 나섰다. 벤치엔 프레이저 포스터, 에릭 다이어, 도링턴, 애슐리 필립스,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브리안 힐, 돈리, 알레조 벨리스가 앉았다.

벤탄쿠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당했다. 올 시즌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출전을 통해 부상 복귀했다. 8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벤탄쿠르는 꾸준히 출전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토트넘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전한 벤탄쿠르는 다시 쓰러졌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나온 로 셀소 골로 앞서갔다. 올리 왓킨스가 골을 넣었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돼 안도의 한숨을 내신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쓰러졌다.

사진=게티이미지. 부상에서 일찍 돌아온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게티이미지. 부상에서 일찍 돌아온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게티이미지. 징계로 나오지 못하는 데얀 쿨루셉스키 

일어나지 못했고 절뚝이며 교체됐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벤탄쿠르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이 된 게 확인이 됐고 내년 2월이 되어야 돌아올 것이다. 작년 2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에서 돌아온 후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는데 다시 부상을 당하게 됐다"고 했다.

내년 2월에 돌아올 줄 알았던 벤탄쿠르는 2023년 마지막 경기에 복귀했다. 그것도 선발 출전이었다. 이브 비수마가 징계 중인 가운데 스킵, 호이비에르 둘 중 하나가 사르와 중원 조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는데 벤탄쿠르가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나오지 못한다. 브라이튼전에 선발 출전한 쿨루셉스키는 어이없는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시즌 5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은 쿨루셉스키는 본머스전에 나올 수 없었다.

사진=본머스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을 내놓았다. 네투 무라라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당고 와타라,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아 자바르니, 아담 스미스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언 크리스티, 루이스 쿡이 중원에 위치했고 2선엔 루이스 시니스테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마르쿠스 타바니어가 나섰다. 최전방엔 최고의 폼을 자랑하는 도미닉 솔란케가 있었다. 마크 트래버스, 막스 아론스, 알렉스 스콧, 조 로스웰, 앙투완 세메뇨, 키퍼 무어, 데이비드 브룩스, 크리스 메팜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프리뷰]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토트넘은 반등에 성공했다. 무패를 달리다 첼시전 이후 무너졌고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어내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그러다 3연승을 하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올리버 스킵 등이 부상을 입어 타격을 입었다. 출혈이 있던 브라이튼전, 잭 힌셀우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쿨루셉스키가 대니 웰벡의 유니폼을 잡아 당겼고 브라이튼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앙 페드로가 성공하면서 토트넘은 0-2로 끌려갔다. 영리하지 못한 반칙에 페널티킥까지 내줘 토트넘은 더 어려움에 빠졌다. 전문 센터백 없이 나선 수비 라인에 부담이 되는 실점이기도 했다.

쿨루셉스키는 만회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전에 보인 날카로움은 잘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원더골로 또 실점을 했고 이번엔 지오반니 로 셀소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번에도 키커는 페드로였다. 페드로는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손흥민 도움을 받은 알레조 벨리스가 만회골을 넣고, 벤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넣어 2-4가 됐으나 기적 같은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2-4 패배로 끝이 났다.

사진=게티이미지. 파죽지세 본머스를 이끄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과 만나는 본머스는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이다. 시즌 초반 시작은 좋지 못했다. 개막 후 9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3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피어올랐다. 경질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6 대패까지 당해 수세에 몰렸다. 그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2-0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뉴캐슬전 승리를 포함해 7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유일하게 비긴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후반 45분 극장골 실점만 아니었다면 승리를 할 수 있었다. 7경기 6승 1무 속 본머스는 강등권에서 중위권까지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티켓이 주어지는 순위에 들어가기 직전이다. 무패를 거둔 기간 동안 매 경기 2득점 이상 뽑아내면서 자신의 전술 매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중심은 솔란케다. 어린 시절부터 잉글랜드가 기대했던 재능인 솔란케는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솔란케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단골 손님이었고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에 올랐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길 원했는데 이렇다할 활약 없이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본머스로 갔다. 본머스 첫 시즌 솔란케는 존재감이 없었다. 두번째 시즌도 리그 32경기에 나섰는데 3골에 그쳤다. 본머스가 강등을 당한 뒤에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2경기 15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46경기 29골을 넣으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솔란케 활약 속 본머스는 PL로 돌아왔다.

사진=게티이미지. 본머스 상승세 중심 도미닉 솔란케 
사진=게티이미지. 본머스 상승세 중심 도미닉 솔란케 

 

돌아온 PL에서 솔란케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올렸다. 예전보다는 나아졌어도 챔피언십을 뒤흔들었던 득점력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엔 드디어 PL에서도 기량을 만개했다. 19경기에 나온 솔란케는 12득점을 올리면서 본머스 공격을 책임지는 중이다. 11골의 손흥민보다 골이 많다. 솔란케 득점력과 함께 본머스는 강등권을 떠나 중위권에 올랐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이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솔란케는 토트넘 최고 경계대상이다.

사진=LA FC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 

 

한편 토트넘은 요리스와 결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골키퍼다. 2012년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요리스는 이적하자마자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동물적인 선방 능력과 놀라운 커버 범위는 토트넘 팬들에게 든든함을 선사했다. 위기 상황마다 결정적 선방을 펼치면서 토트넘에 승점을 벌어주는 활약을 했다. 토트넘 성적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요리스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해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프랑스 대표팀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을 하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나이가 들었어도 요리스는 주전이었다. 미셸 봄, 조 하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등이 요리스에게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토트넘 골문을 10년 넘게 지킨 요리스는 이번 시즌 노쇠화 여파가 심해 보였다. 실수가 많아지고 부상 빈도도 잦아졌다. 뉴캐슬에 1-6 대패를 당할 때도 부진한 모습으로 전반 끝나고 프레이저 포스터로 교체되는 굴욕을 맞기도 했다.

뉴캐슬전 이후 요리스는 사라진 선수가 됐다. 이적을 추진한 요리스는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요리스는 장래 이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적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앙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진출, 라치오 입단설이 나오기도 했는데 성사된 건 없었다. 일단 토트넘에 남은 요리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맞아 이적을 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는 북런던 11년 생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FC로 이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여름에 요리스는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다. 라치오와 대화를 나눴는데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요리스는 지난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LA FC는 김문환이 뛰기도 했고 조르조 키엘리니, 가레스 베일이 몸을 담았던 클럽이다. 현재 한때 멕시코 주포였던 카를로스 벨라가 활약 중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은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리스가 로스 앤젤레스 FC(LA FC)로 완전 이적하여 클럽을 떠날 것을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LA FC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늘 전설적인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와 2024년까지 보장된 계약에 2025, 2026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요리스는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를 발급받는대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LA FC 구단의 사장은 요리스의 영입을 발표하며 "요리스는 동세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골키퍼이자 입증된 자원이다. 그가 화려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위해 LA FC를 선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그를 환영했다. 이어 "그는 최고 수준의 축구에서 전례없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구단에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토트넘의 협조에 감사하며, 그와 그의 아내 그리고 세 자녀가 우리 구단에 합류한 것을 LA 시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 

요리스는 "나는 첫 날부터 당신들의 모든 지원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수년 동안 당신들의 캡틴 중 한 사람이 된 것은 큰 특권이었습니다. 이 장의 끝이 되었지만, 여러분들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입니다. 토트넘은 언제나 나와 내 가족에게 특별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요리스는 본머스전 하프타임에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요리스가 이적하면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멤버 중 손흥민만 남게 됐다. 해리 케인부터 시작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요리스 등 토트넘의 전성기를 함께한 많은 선수들이 손흥민과 함께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1명 중 10명이 떠난 가운데 손흥민만 토트넘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은 오늘도 선발 출전해 득점을 노린다. 토트넘은 최근 본머스전 13경기에서 32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좋은 득점력을 이어갈지 주목됐다.

[전반전] 기회 놓친 손흥민, 선제골 후 부상 아웃된 사르...토트넘, 본머스 공격 견뎌내며 1-0 리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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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본머스의 좋은 공격 전개가 나왔다. 전반 1분 세네시의 패스를 와타라가 잡았는데 포로에게 막혔다. 토트넘이 바로 반격했다. 전반 2분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가 향했고 슈팅까지 연결됐는데 빗나갔다. 전반 6분 크리스티 패스를 받은 와타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솔란케 머리에 맞았으나 비카리오가 막았다.

사르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9분 네투가 패스 미스를 범했다. 벤탄쿠르가 끊어냈고 사르에게 향했다. 사르의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골이 되면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사르 득점 이후에도 실수가 나오는 등 본머스 후방 불안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본머스 실수를 다시 한번 이용하기 위해 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본머스는 솔란케를 향한 롱패스로 활로를 찾았다.

토트넘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7분 에메르송의 미친 중거리 슈팅은 네투가 선방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헤더를 날렸는데 빗나갔다. 오픈 찬스에서 날린 헤더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전반 19분 에메르송의 헤더 클리어링이 애매하게 뒤로 흘렀다. 비카리오가 잡아냈으나 불안했다. 전문 센터백이 없는 토트넘 수비는 더욱 불안하게 느껴졌다.

본머스도 점차 공격 횟수를 늘렸다. 솔란케가 중심을 잡았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세네시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의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히샬리송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를 펼쳤다. 돌파 후 슈팅까지 나왔으나 네투가 선방했다. 본머스는 압박을 펼쳐 토트넘 수비 실수를 유도했는데 위협적인 기회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29분 솔란케 헤더는 골문 옆으로 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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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가 쓰러졌다. 전반 30분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사르는 고통을 호소했고 눈물까지 보였다. 결국 사르는 스킵과 교체가 됐다. 주장 손흥민이 위로를 보냈다. 사르는 토트넘 중요 자원이다. FC 메스에서 온 2002년생 미드필더 사르는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떠올랐다. 기동력,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주전 자리를 확보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손흥민과도 친밀함을 과시하면서 이른바 귀여움을 받고 있었다. 사르의 부상 여부에 토트넘, 세네갈 대표팀 모두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사르가 나간 이후 본머스의 좋은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5분 타바니어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전반 37분 솔란케가 좋은 공격을 펼쳤는데 우도기가 저지했다. 솔란케가 쓰러져 본머스는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고 무어를 준비시켰는데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40분 타바니어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막아내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전반 막판 본머스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본머스 압박과 공격 집중에 토트넘은 극도로 고전했다. 전반 44분 클루이베르트 슈팅은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와타라 패스를 솔란케가 슈팅으로 보냈는데 골대에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우도기가 타바니어를 막아내면서 토트넘은 위기를 모면했다. 토트넘은 좀처럼 수비 중심을 잡지 못했다. 계속해서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클루이베르트 슈팅은 에메르송 맞고 나갔다.

좌측에서 인상적인 돌파를 보이던 와타라가 부상을 입었다. 와타라는 혼자 걸어가지 못하고 의료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갔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본머스는 전반 막판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움을 남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사르를 잃었고 수비가 엉망이었기에 하프타임을 통해 흐름을 다시 잡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후반전엔 더 개선될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후반전] 손흥민-히샬리송 골, 벨리스 안타까운 부상...토트넘 3-1 승리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후반 시작과 함께 본머스는 부상 우려가 있는 와타라 대신 아론스를 넣었다. 본머스는 계속해서 몰아쳤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막판 흐름을 유지했으나 비카리오 선방, 손흥민 블락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히샬리송이 결정적 기회를 놓쳐 땅을 쳤다. 밀리던 토트넘은 후반 7분 역습을 펼쳤고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나왔다. 히샬리송이 슈팅을 했으나 빗나갔다. 사실상 일대일이었는데 기회를 놓친 히샬리송은 땅을 치며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 13분 벤탄쿠르가 빠지고 호이비에르가 투입됐다. 본머스는 후반 16분 시니스테라를 빼고 세메뇨를 넣어 공격에 기동력을 더했다. 필립 빌링도 투입되면서 변화가 있었다.

솔란케가 연이어 기회를 놓치면서 본머스는 무득점을 유지했다. 토트넘도 히샬리송이 기회를 놓친 후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 22분 손흥민 돌파는 세네시에게 막혔다. 후반 23분 포로 크로스를 본머스 수비가 막아냈다. 후반 24분 이라올라 감독은 스콧을 넣어 공격에 힘을 더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2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12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12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기뻐하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손흥민이 골을 기록했다. 후반 26분 로 셀소의 원터치 패스가 수비 라인을 뚫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12호 골이 되면서 솔란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이제 손흥민 위엔 엘링 홀란드뿐이다. 이제 2득점 차이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또 기회가 이어졌다. 후반 27분 손흥민이 크로스를 건드리면서 잡아줬고 히샬리송이 슈팅을 보냈다. 이는 네투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 골 이후 우도기가 부상을 호소했다. 교체되지 않고 계속 경기를 뛰었다. 후반 32분 히샬리송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으나 부정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기회를 놓치다 겨우 골을 넣은 히샬리송 
사진=게티이미지

 

히샬리송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에메르송 롱패스를 존슨이 받아내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빠른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깔끔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기회를 날리던 히샬리송은 6호 골을 기록하면서 활짝 웃었다. 본머스는 스미스를 불러들이고 브룩스를 넣었다. 토트넘도 히샬리송, 존슨, 로 셀소 대신 벨리스, 힐, 다이어가 들어갔다.

스콧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스콧이 골망을 흔들며 PL 데뷔골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힐의 헤더가 나왔는데 골대에 맞았다. 후반 42분 우도기의 미친 돌파가 나왔는데 결국 본머스 수비에 저지를 당했다. 후반 44분 벨리스가 제대로 뛰지 못하다 쓰러졌다. 후반 44분 세메뇨의 슈팅은 비카리오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토트넘, 본머스 벤치 간 신경전이 나오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알레조 벨리스

벨리스는 결국 경기장을 나갔다. 토트넘은 교체 자원이 없어 10명이서 싸우게 됐다.한 명이 없는 본머스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일단 걷어내 시간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브룩스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스콧이 후반 추가시간 10분 골을 넣었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토트넘 훗스퍼(3) : 파페 마타르 사르(전반 9분), 손흥민(후반 26분), 히샬리송(후반 34분)

본머스(1) : 알렉스 스콧(후반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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