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이 '도움' 날려도... 손흥민은 극복하고 '골'넣었다

김성수 기자 2024. 1. 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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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어줘도 히샬리송은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손흥민의 도움을 날렸다.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어주면 히샬리송이 날리는, 토트넘 팬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장면.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만들어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마저 날리며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지워버렸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 덕에 골키퍼와 일대일득점 기회를 맞이한 히샬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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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어줘도 히샬리송은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손흥민의 도움을 날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본인의 힘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 홋스퍼는 2023년 12월3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23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리그 12호골과 팀 승리를 동시에 챙겼다.

이날 어김없이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 히샬리송은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 창출을 위해 힘썼다.

손흥민의 센스는 초반부터 빛났다. 전반 4분 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오른쪽을 내달려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넣은 것을 손흥민이 상대 문전으로 센스 있게 흘렸다. 하지만 이를 포착한 히샬리송의 오른발 슈팅은 본머스 골대 위로 크게 날아갔다.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어주면 히샬리송이 날리는, 토트넘 팬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장면. 하지만 히샬리송의 호러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의 기회 창출 능력은 여전히 훌륭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존머스 박스를 향해 기습적인 침투패스를 넣었다. 하지만 평소에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리는 히샬리송이 온사이드임에도 이를 의식한 나머지 주춤했고, 결국 수비에 막혀 또 다시 기회를 날렸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만들어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마저 날리며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지워버렸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서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히샬리송을 보고 절묘한 오른발 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 덕에 골키퍼와 일대일득점 기회를 맞이한 히샬리송. 하지만 곧바로 가져간 왼발 낮은 슈팅은 허무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굴러갔고, 손흥민의 새해 첫 어시스트도 날아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국 직접 득점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로 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본머스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골문 오른쪽에 꽂으며 득점을 터뜨렸다. 리그 20경기 만에 12호골을 터뜨렸다.

동료의 어이없는 플레이로 도움을 날렸지만, 굴하지 않고 오히려 골까지 기록한 이날의 손흥민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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