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조동현 감독 “3쿼터 빼고는 선수들 다 잘해줬다”

윤은용 기자 2024. 1. 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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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KBL 제공



“3쿼터 빼고는 나가는 선수들마다 다 잘해줬네요.”

2023년의 마지막 경기, 그리고 2024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조 감독은 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한 뒤 “이번 농구영신을 준비해준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을 포함, 선수들한테 감사하다.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먼저 갖췄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 때 15점을 앞서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다 3쿼터에 한국가스공사의 대반격에 말려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 다시 분위기를 다잡고 재역전에 성공,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조 감독은 “준비한대로 잘하다가 3쿼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 부분 외에는 나가는 선수들마다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미구엘 안드레 옥존은 KBL 데뷔전을 가져 8분27초를 뛰며 4점을 올렸다. 조 감독은 “적극성은 좋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직 연습과 이해가 더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라 많이 투입하지 않았다. 이제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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