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농구영신을 치른 이우석과 박무빈, 경기 소감은?

이우석과 박무빈이 생애 첫 농구영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90-83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게이지 프림(202cm, C)이었다.

프림 외에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이우석(196cm, G)과 박무빈(184cm, G) 둘 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박무빈은 1쿼터 5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의 일등 공신이었고 이우석은 4쿼터 중요한 순간 6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우석은 10점 5리바운드를. 박무빈은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현대모비스에는 농구영신을 처음 치른 선수들이 많다. 이우석과 박무빈 둘 다 처음으로 농구영신을 치렀다.

이에 이우석은 “처음 경험해 봤다. 형들에게 농구영신에 대해 물어보니 잠이 온다고 했다. 그때는 나도 ‘잠이 오려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미리 많이 잤다. 막상 와보니 팬분들도 많고 경기도 재밌어서 즐겁게 뛰었다”라며 농구영신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박무빈은 “고등학교 때 저녁 9시 경기 이후 처음이다. 확실히 리듬 자체가 다르다. 경기 전에 피곤함 감이 있었다. 그래도 경기하면서 집중했다. 워낙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피곤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웃음) 거의 홈경기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는 승리를 거뒀다. 이에 이우석은 “2023년 마지막 경기, 2024년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좋다. 시작을 잘 끊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3쿼터 상대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값진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무빈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3쿼터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 그동안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를 내준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함께 다잡으면서 승리했다는 것은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주제는 박무빈의 신인왕 수상이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내가 받는 것은 아니지만,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박무빈은 “지금까지 농구하면서 개인 수상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주변에서 이야기해 주시니 욕심이 안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팀이 우선이다. 팀 성적이 좋아지면 신인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나보단 (이)우석이 형이 더 욕심내는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우석은 “내가 (박)무빈이보다 더 무빈이가 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웃음) 내 후배기도 하고 팀에 합류해서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신인왕은 인생에서 한 번 주어지는 기회다. 앞으로 무빈이가 더 잘하면 신인왕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