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하준·백진희 '우수상' 수상…"현장에 많은 신들, 감사드린다" [KBS 연기대상]

이지현 2024. 1. 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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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승현, 하준, 백진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고려거란전쟁' 지승현,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수상했다.

백진희는 "순탄하고 무탈하기만 한 현장은 없을 것 같다. 10개월 남짓 촬영하는 내내 외롭고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잘 버텼다고 주신 상 같다. 이 상은 함께 한 드라마 팀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동료 배우는 물론 "항상 현장에 가면 웃게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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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지승현이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하준이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지승현, 하준, 백진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는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의 진행으로 '2023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고려거란전쟁' 지승현,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수상했다.

지승현은 "저희 현장에 많은 신들이 있었다"라며 연출, 촬영, 조명 등의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러면서 "양규 장군 캐릭터를 빌드업 하면서 우연히 '실미도'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됐다"면서 "극 중 안성기 배우의 대사에 '정치가는 정치를 잘하고, 군인은 군인의 몫을 해내고, 각자 맡은 바 끝까지 책임을 지면 나라를 저절로 잘 되는 것 아닙니까'라는 대사가 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최선을 다 하면 좋은 사회가 된다고 믿고 있다.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백진희가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하준은 "새해에는 여러분들께 희망이 담긴 행복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할 수 있는 행복이 한가지씩 존재하기를 소망한다"는 덕담과 함께, "사랑하는 부모님 감사드린다. 할머니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저와 오래오래 웃어주세요"라는 소감을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백진희는 "순탄하고 무탈하기만 한 현장은 없을 것 같다. 10개월 남짓 촬영하는 내내 외롭고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잘 버텼다고 주신 상 같다. 이 상은 함께 한 드라마 팀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동료 배우는 물론 "항상 현장에 가면 웃게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부모님과 가족, 소속사 식구 등에 고마운 인사를 덧붙였다

이어 그는 "어제까지 시상식을 보던 한 명의 시청자로서, 제 이름 앞에 당당히 '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자책했다. 이 상의 무게만큼 노력하고 배워서 정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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