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프림, 팀에 일원으로 노력하고 있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벨란겔, 김낙현 모두 체크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연승을, 한국가스공사는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90-8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앤드류 니콜슨을 제어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장재석과 최진수가 활약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거기에 박무빈의 활약까지 더하며 역전했다. 그리고 2쿼터 함지훈과 게이지 프림은 완벽 호흡을 선보였다. 두 선수는 20점을 합작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56-45였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위기를 맞이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실책이 이어졌다. 실책은 상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프림 방면으로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 결과, 4-15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프림과 옥존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이른 팀 파울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이우석과 박무빈의 외곽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이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리를 거둔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농구 영신을 준비해 준 한국가스공사 프론트, 감독,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경기에서 아쉬운 것은 3쿼터였다. 그 부분 흐름을 내줬다. 나머지는 들어간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데뷔전을 치른 옥존을 언급하자 “문제가 발생 되는 수비(투맨 게임)에서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그것은 옥존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필요하다. 공격은 자신 있게 한다. 오늘은 출전 시간을 많이 못 줬다. 연습하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다”라고 평가했다.
다음 주제는 26점을 올린 프림이었다. 조 감독은 “프림을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체력 조절을 위해 벤치에서 출전시켰다. 다만 3쿼터 알루마가 무너지면서 빨리 투입했다. 힘들었겠지만, 너무나도 잘해줬다. 심판들과도 문제가 줄어들었다. 본인도 팀에 일원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니콜슨의 활약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장재석을 제어하지 못했다. 최진수와 박무빈에게도 실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니콜슨이 1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니콜슨과 듀본 맥스웰을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상대의 트렌지션 득점과 함지훈과 프림의 하이 로우 게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쿼터 종료 4초 전 김낙현의 레이업 득점을 추가했지만, 점수는 45-56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니콜슨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니콜슨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강한 수비가 동반됐다. 그 결과, 15-4런에 성공. 역전한 한국가스공사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4쿼터 연속으로 실점하며 우위를 내줬다. 상대의 팀 파울을 이용한 니콜슨이 9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아쉽게 패한 한국가스공사다.
연패에 빠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전반에는 준비했던 수비나 리바운드가 되지 않으면서 실점을 많이 줬다. 하지만 선수들이 후반에 가서 역전하려는 마음가짐이 나온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하면서 다 따라갔다. 계속 따라가다 보니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그러다 보니 체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미흡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현대모비스전 9연패에 빠졌다. 이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전 연패는 꼭 깨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부족해서 못 깼다. 내년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패배보다 더 아픈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벨란겔과 김낙현 모두 경기 중 부상을 입었다. “벨란겔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왠만해서 뛰는 선수다. 하지만 못 뛰겠다고 했다. 자세한 것은 다시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 벨란겔이 빠지니 (김)낙현이가 혼자 고생했다. 그러다 보니 낙현이에게 부담이 더해졌고 무릎에 다시 부상이 왔다. 낙현이도 체크해야 한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패했지만, 얻은 수확도 있었다. 강 감독대행은 “신승민은 매일 오늘처럼 해주면 좋겠다. (웃음) 터프하게 하면서 공수 다 잘했다. 기복이 있지만, 줄어야 한다. 아직 어린 선수니 내년에는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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