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2호골 작렬' 토트넘, 본머스에 2-0 달아나며 숨쉰다(후반 26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컵 전 소속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기어이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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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23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2-0 달아났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발 라인업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 4백에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를, 미드필더에 올리버 스킵-파페 사르, 양쪽 윙에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공격형 미드필더에 지오바니 로 셀소, 최전방에 히샬리송을 내세웠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2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브래넌 존슨의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인 본머스 문전에서 네투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포착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잡지 않고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넣고 달아났다. 전반 9분 본머스 골키퍼 네투의 패스 미스를 토트넘 미드필드에서 끊어냈고, 파페 사르에게 이어졌다. 본머스 박스까지 드리블한 사르가 오른발 낮게 깔아 찬 슈팅이 본모스 골문 왼쪽 아래 구석에 꽂히며 토트넘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히샬리송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본머스 박스 안 왼쪽까지 밀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슈팅이 네투 골키퍼 정면으로 낮게 가며 막히고 말았다.

토트넘은 리드 속에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이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사르가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결국 사르는 전반 33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 아웃되며 물러났다.

전반전 추가시간 본머스의 파상공세를 겨우 막아낸 토트넘은 1-0 리드를 지킨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만들어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마저 날리며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지워버렸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서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히샬리송을 보고 절묘한 오른발 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 덕에 골키퍼와 일대일득점 기회를 맞이한 히샬리송. 하지만 곧바로 가져간 왼발 낮은 슈팅은 허무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굴러갔고, 손흥민의 새해 첫 어시스트도 날아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국 직접 득점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로 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본머스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골문 오른쪽에 꽂으며 득점을 터뜨렸다. 리그 20경기 만에 12호골을 터뜨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