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X김동준 '베스트 커플상' 수상 "기가막힌 눈물, 사극 복귀 부담 커" [KBS 연기대상]

이지현 2024. 1. 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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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김동준과의 베스트 커플상 소감을 밝혔다.

'오아시스' 장동윤-설인아, '진짜가 나타났다'의 안재현-백진희,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유이, '혼례대첩' 로운-조이현, '고려거란전쟁' 최수종-김동준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한편 "첫 베스트 커플상 수상이다"라는 김동준은 "굉장히 떨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수종은 "김동준과 이시아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왜 저한테 이런 무거운 짐을. 기가막힌 눈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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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최수종이 김동준과의 베스트 커플상 소감을 밝혔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는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의 진행으로 '2023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오아시스' 장동윤-설인아, '진짜가 나타났다'의 안재현-백진희,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유이, '혼례대첩' 로운-조이현, '고려거란전쟁' 최수종-김동준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설인아는 실제로 두 사람 중 한 명을 선택해달라는 질문에 "이런 질문을 역시나 하네요"라며 "의리도 있고 끝까지 사랑했던" 극중 커플로 맺어진 장동윤을 꼽았다.

이어 장동윤은 극중 액션, 여수 사투리. 비주얼 적인 과감한 변신을 한 것에 대해 "감독님과 함께 의논한 것이라 후회가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또한 설인아와 장동윤은 각각 라이브 노래 선물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안재현은 "베스트 커플상을 너무 받고 싶었는데, 후보가 한 쌍이 나오고 끝나서 아쉬워하느라 너무 어리둥절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백진희는 안재현의 첫 인상에 대해 "현장에서는 더 선했다. 덕분에 무탈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너무 이 상을 받고 싶었다. 정말 감하사다"며 웃었다.

하준은 극중 적극적으로 직진하는 '플러팅 남'이다. 이에 촬영장 실제 케미를 묻자, "실제로도 제가 플러팅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이는 "항상 밥 먹었냐고 물어봐주시고, 제가 손톱 상처가 많이 생기는데 항상 약을 발라주시고, 대사 맞출 때 '이 오빠가 내게 플러팅을 하나' 싶은 아이디어를 낼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극중 커플이) 행복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하준은 "우리 효심이한테 꼭 장가가고 싶습니다. 효심이 많이 사랑해주시면 장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큰 절을 올려 웃음을 안겼다.

조이현은 첫 사극 도전에 로운의 도움을 묻자 "엄청 많은 도움을 주셨다. 촬영장에서 아플 때가 있었는데 걱정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로운은 조이현과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끝난 후의 로맨스를 묻자, "제 가슴팍은 틀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연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해 드라마의 여운을 더했다.

한편 "첫 베스트 커플상 수상이다"라는 김동준은 "굉장히 떨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수종을 보며 "선배님이 왜 눈물을 글썽이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에 최수종은 "김동준과 이시아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왜 저한테 이런 무거운 짐을. 기가막힌 눈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베스트 커플 전쟁이었던 '고려거란전쟁'에서의 베스트 커플로 "김동준과 이시아, 그래도 왕과 왕비다"라고 꼽았다.

이어 김동준은 현종의 마음으로 새해덕담을 부탁하자 "대한민국 여러분 언제나 행복하시고 올 한해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고려의 봄이 올 때 우리 현실에서도 봄이 온다. 그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다"재치있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최수종은 KBS 사극 복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부담감 있다. 모든 분들이 제가 사극을 하면 당연히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큰 부담감을 안고 아닌 척 한다. 오히려 후배들 보다 대본을 100번은 더 본다. 조금 더 모든 후배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더 잘하려고 강감찬에 대한 표현을 더 잘하려고. 부담스럽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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