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농구영신 매치서 가스공사 제압…'선두' DB는 5연승 질주(종합)

문대현 기자 김도용 기자 2024. 1. 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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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노 꺾고 단독 3위 도약
농구영신 매치에서 승리한 현대모비스(KBL 제공)

(안양·서울=뉴스1) 문대현 김도용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새해맞이 이벤트인 '농구영신' 매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13승14패로 6위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7승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농구영신'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의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한 용어다. 농구영신은 매년 12월31일 오후 10시께 경기를 시작해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관심 속에 펼쳐진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52%의 야투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집중력을 자랑하며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은 26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완, 박무빈 이우석은 3점슛 7개를 합작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까지 64%의 높은 야투율을 자랑하면서 56-4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는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 약 4분30초 동안 현대모비스를 무득점으로 틀어 막은 뒤 신승민과 차바위의 득점을 앞세워 71-69로 역전하며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부터 터진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포로 76-73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우석, 김지완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이어간 원주 DB(KBL 제공)

선두 원주 DB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93-86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선두 DB는 23승5패가 되면서 2위 서울 SK(17승8패)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7위 정관장(10승18패)은 주축 선수의 부상 속에 7연패에 빠졌다.

DB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22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장 강상재도 22점으로 날았다. 이선 알바노(18점)와 김종규(14점)도 힘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로버트 카터가 22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정효근, 최성원(이상 17점), 박지훈(15점)이 분전했으나 부상으로 빠진 렌즈 아반도, 대릴 먼로의 공백을 메꾸지 못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전반을 45-36으로 마친 DB는 3쿼터에도 공세를 높였다. 김종규가 다시 한번 덩크슛을 꽂았고 로슨과 두경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손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정관장은 없는 살림 속에서도 분전했다. 정효근과 박지훈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집어 넣으며 꾸역꾸역 쫓아갔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3쿼터에 DB는 팀 리바운드를 10개 성공시킨 반면 정관장은 7개에 그쳤다. 공격, 수비에서 모두 리바운드를 압도한 DB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었다.

정관장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무리한 상황에서 슛을 쏘는 일이 늘어났고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며 DB의 기만 살려줬다.

정관장은 4쿼터 중반 최성원과 카터가 도합 5개의 3점슛을 넣어 76-81까지 쫓아갔으나 결국 역전에 실패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고양 소노를 79-72로 꺾었다. LG는 18승9패가 되며 수원 KT(17승9패)를 뒤로 하고 단독 3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소노는 8위(9승18패)에 머물렀다.

LG에서는 후안 텔로는 1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이관희(13점), 이재도(12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준수했다.

기존 부상자 이정현에 이어 전성현마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돋보였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리를 놓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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