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올해 최종전서 정관장 꺾고 5연승…선두 굳건(종합2보)
LG, 소노 꺾고 단독 3위에 올라서
현대모비스, 농구영신 승리로 장식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4쿼터 이선 알바노의 10점 활약을 앞세워 93-8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거둔 DB(23승5패)는 2위 서울 SK(17승8패)와 승차를 네 경기 반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알바노는 정관장이 매섭게 추격한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쳤다. 18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알바노 외에 디드릭 로슨(22점 17리바운드), 강상재(22점), 두경민(15점), 김종규(14점)가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핵심 전력 랜즈 아반도가 허리뼈 골절로 이탈한 7위 정관장(10승18패)은 7연패 늪에 빠졌다.
아반도는 지난 28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소노)의 비신사적 반칙에 의해 요추 골절 부상을 입었다. 최소 4주 동안 코트를 밟을 수 없다. 오누아쿠는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DB는 70-58로 크게 앞서며 4쿼터를 맞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정관장은 최성원, 로버트 카터의 소나기 3점포를 앞세워 맹추격했다.
DB는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박지훈에게 실점해 84-81, 3점차까지 쫓겼다.
이어진 공격에서 강상재의 2득점으로 급한불을 끈 DB는 알바노의 활약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바노는 수비에서 카터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연결했다. DB가 88-81로 달아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알바노는 88-8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33초 전, 정확한 3점포를 꽂아 정관장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관장은 3점슛 16개를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선두 DB를 괴롭혔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반도의 결장이 아쉬웠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이관희와 후안 텔로의 활약에 힘입어 79-72로 승리했다.
18승(9패)째를 신고한 LG는 수원 KT(17승9패)를 따돌리고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 소노(9승18패)는 2연패에 빠졌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텔로가 치나누 오누아쿠(26점 19리바운드)를 상대로 15점 11리바운드로 선전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74-72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종료 38.7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해 조상현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이관희(13점)도 속공과 자유투로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홍석은 10점(8리바운드)을 지원했다.
소노는 슈터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해 핵심 전력 이정현, 전성현 없이 경기를 치렀다. 김지후(17점)가 외곽에서 3점포 5개를 지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오후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농구영신' 경기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했다.
'농구영신'은 매해 마지막 날 밤에 경기를 시작해 종료 후, 선수단과 팬이 함께 새해를 맞는 KBL의 가장 큰 이벤트다.
현대모비스(13승14패)는 2연승을 달리면서 6위를 굳건히 지켰다. 7위 정관장과 승차를 3경기 반으로 벌렸다. 게이지 프림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한편, 2016년 시작된 '농구영신'은 모든 경기가 매진되는 전통을 이어갔다.
앞서 2016년 6083명(고양), 2017년 5865명(잠실학생), 2018년 7511명(창원), 2019년 7833명(부산), 2022년 4100명(원주)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때문에 개최하지 못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창단 이후 3시즌 만에 처음으로 대구 홈경기 매진을 경험했다.
한편, 4쿼터 막판 2024년 1월1일 새해가 임박하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새해 카운트다운과 타종 행사를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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