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남북은 교전국' 규정에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종합)

이창규 기자 2023. 12. 31. 2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31일 북한이 북한이 남북관계를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강 대 강' 노선을 밝힌 것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국가, 나아가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내년에도 핵, 미사일 등 전략무기 증강과 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도발 행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확장억제력·3축체계로 압도적 응징…김정은 정권 종말 경고"
외교부 "핵·미사일 개발은 안보 취약 및 경제 피폐 초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는 올해 각 부문 사업을 총화하고 내년 당 및 국가사업의 발전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정부가 31일 북한이 북한이 남북관계를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강 대 강' 노선을 밝힌 것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국가, 나아가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내년에도 핵, 미사일 등 전략무기 증강과 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도발 행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북한은 핵, 미사일 개발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외면한 채, 남북관계 파탄과 한반도 정세 악화라는 책임을 적반하장식으로 우리 측에 전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한 정신무장과 '즉, 강, 끝'의 응징태세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우리에 대한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획기적으로 강화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력과 3축 체계를 활용하여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며 김정은 정권은 종말을 맞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전원회의 결과) 발표는 권력 세습과 체제 유지만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세습독재국가의 속성을 일관되게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도 "북한이 그 어떠한 변명과 책임 전가를 하더라도, 북한이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동 인식"이라며 "북한이 그릇된 길을 고집할수록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불법 자금원을 계속 차단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민생과 경제가 파탄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군사력 증강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핵·미사일 개발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자초하여 스스로의 안보를 더욱 취약하게 할 뿐이며 그 과정에서 경제도 더욱 피폐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북한 주민들의 삶과 인권 개선을 위한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에서 "북남(남북)관계는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며 대남노선의 변화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핵무기 생산과 미사일개발, 3개의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