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안재현·이상엽·지승현, 男 인기상 수상 "무거운 책임감 주는 상" [2023 KBS 연기대상]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로운과 안재현, 이상엽, 지승현이 남자 인기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2023 KBS 연기대상'이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인기상 남자 수상자로는 로운, 안재현, 이상엽, 지승현이 호명됐다.
로운은 "인기상이라는 것이 되게 무거운 책임감을 주는 상인 것 같다. 제가 나온 드라마를 봐주시고,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하는 것들이 사실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제가 해야 될 일은 차분하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노력하며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더라도 기대하시게끔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 해 정말 바쁘게 지냈는데,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표현하는 모든 것들을 소비해주시는 여러분이 없다면 제가 있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2024년도 건강하시고, 저도 건강히 열심히 촬영해서 또 다른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안재현은 "KBS 홈페이지에 가입해주시고, 로그인해주시고 이렇게 인기 투표에 저를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이 무겁다. 고맙다"며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이상엽은 "작품하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제작진과 스태프, 배우 분들, 팬분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덕분에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저도 그분들께 더 힘이 되고 격려를 줄 수 있는 그런 그릇의 사람, 그런 연기를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모두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지승현은 "저도 18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상을 받는다. 이 모든 것들이 양규 장군의 인기에 힘입어서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처음 역을 제안받았을 때 이걸 몰랐다는 것이 부끄러웠고,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 숙제를 잘 하는 것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기자님들이 양규 장군에 대해 써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 남은 것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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