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악 공습' 이튿날 러시아에 반격...러 "14명 사망"
러시아 "우크라, 사용 금지 집속탄으로 공격"
전날 러시아 최대 규모 공습…우크라 "39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당한 다음 날인 30일 러시아를 공습하며 반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되며 1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불과 30km 거리의 러시아 벨고로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공습 사이렌이 울립니다.
빌딩 창문 곳곳이 부서지고 자동차에 불이 붙자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간 30일 낮 서부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래 최대 규모 공습을 당한 다음 날 바로 러시아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입니다.
[러시아 벨고로드 주민 :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어요. 저는 엄마와 아이 모두를 곧바로 화장실로 대피시켰어요.]
이 공습으로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 벨고로드 지역 주지사 : 현재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10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어린이 5명을 포함한 17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오늘 현재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4명이 사망했습니다.]
벨고로드 시내에서는 1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약 40개의 민간 시설물이 파괴됐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으로 공격했다며 유엔 안보리 소집 등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전날 러시아는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습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이었으며 사망자만 39명에 이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양측에서 공습을 강화하며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동우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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