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사시 남한 전 영토 평정"...정부 "강력 규탄"
김정은 "1년 안에 5개년 계획 실천적 담보 확보"
金 "핵무기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토대 구축"
北, 강 대 강·정면승부·초강경 정책 말 쏟아내
[앵커]
남북을 적대관계로 규정한 김정은 위원장은 또, 유사시 남한의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과 적대적 대남노선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전원회의에서 나온 국방력 강화계획은 지난 2021년에 제시된 5개년 계획을 상당 부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 1년 안에 5개년 계획의 실천적 담보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사정찰 위성과 무인기, 핵 잠수함,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핵심과제 달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선중앙TV :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 올릴 데 대한 과업이 천명되었으며, 우주과학기술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대책들이 강구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하게 비난한 뒤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방위력의 급진적 발전과 유사시 압도적 능력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또 강 대 강, 정면 승부, 고압적, 초강경 정책이란 말을 동원해 대남·대미 비난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방침이 새로운 대남노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국을 향해 적대 국가로 선포를 하고 자신들이 개발한 핵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됨을 확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고도화와 대남노선의 적대적 전환 등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정인용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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