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우 사퇴' 후폭풍..."민주당과 달라" vs "한동훈 책임"

박광렬 2023. 12. 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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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 비하 발언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한 가운데 정치권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사퇴로 책임진 만큼 민주당과는 다르다며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한동훈 위원장의 검증 실패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 비하와 식민지 근대화론 옹호, 이태원 유가족 비하 논란이 겹치며 중도 하차한 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자마자 찾아온 악재에 국민의힘은 내심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민 전 위원이 여러 차례 사과에 이어 사퇴로 책임을 졌다며 민주당을 향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특정 집단과 계층에 대한 숱한 비하 발언과 사회적 비난을 샀던 사안에 대해 반성은커녕 꼬리 자르기에만 급급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분명 다릅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비대위'가 출발부터 막말의 늪에 빠졌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법무부 장관 때 인사 검증을 했던 한 위원장이 여당에 와서도 '검증 실패'를 반복했다는 겁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부실 검증, 인사 실패라는 말조차도 아깝습니다. 장관 시절엔 자료만 수집한다며 인사참사 책임을 회피하더니 이제 누구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울 겁니까?]

한동훈 비대위는 새해 벽두부터 전국 곳곳을 돌며 광폭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지층 결집과 비대위 출범의 '컨벤션 효과'를 노린다는 건데, 초반 돌발 악재에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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