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해 맞는 미국 "새해엔 평화 깃들길"

권준기 2023. 12. 3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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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년은 전 세계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에서도 전쟁이 벌어지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립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이번엔 미국, 일본, 중국 특파원 차례로 연결해 새해를 맞는 각국 표정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미국은 아직 새해맞이까지는 시간이 남았죠.

2024년을 앞둔 미국의 표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미국 동부는 12월 31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들떠 보이는 시민들 표정에서 확실히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가장 큰 새해 맞이 행사가 열리는 뉴욕의 타임스퀘어에는 평소보다 보안이 강화됐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기습시위 우려에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경찰력 배치가 늘어나고 경계가 삼엄해진 겁니다.

FBI는 이슬람 테러단체 영향을 받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의 공격에 대비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내년엔 세계가 좀 더 평화로워지길 바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존 뷰너 /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 이스라엘 분쟁은 분명 복잡한 사안이지만 그 지역에 평화를 기원합니다.]

[캐롤린 바야 / 워싱턴 DC : 인류는 강하고 항상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왔으니까요. 어느 시점엔 분쟁이 해결되길 바랍니다.]

[앵커]

미국 경제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수치상으로는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데, 실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작년만 해도 올 연말에는 경기 침체가 올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침체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때 9%를 찍었던 물가 상승률이 최근 3% 초반까지 내려오고 GDP 성장률도 5%에 육박해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또 일자리 시장과 소비도 여전히 탄탄해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같은 경제 성적표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물가가 너무 높고 바이드노믹스로 이름 붙인 경제 정책이 체감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 성과를 더 잘 부각할 수 있는 홍보 방안을 고심 중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주자들은 경제정책 실패를 집요하게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곧 본격적인 막을 올리죠? 현지에서는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기자]

네, 여론조사 상으로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역대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과 최악의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전직 대통령의 '비호감 대결'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시민들은 여전히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디디 워커 /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 노인이 아닌 젊은 리더를 바랍니다. 폭동을 선동한 사람도 아니고요. 안타깝게도 어느 정당도 젊은 리더를 키우는 것 같지 않아요.]

[로니 / 워싱턴 DC :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많지만 저는 민주주의 정책을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조 바이든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최근에는 공화당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지지율이 약진하고 있어 보름 뒤 첫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 대선은 유독 변수가 많을 전망입니다.

법원 네 곳에 기소된 트럼프의 재판 결과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제3 후보의 등장에 따라 대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YTN은 1월 15일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11월 치러지는 본선까지 올해 미국 대선을 가장 가까이에서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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