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상' 이원종, 故이선균 추모 "야만의 시대 반복되지 않길" [KBS 연기대상]

이지현 2023. 12. 3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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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원종이 조연상 수상에서 故이선균을 언급했다.

이날 조연상은 '오아시스' 김명수, 강경헌, '고려거란전쟁' 이원종, '혼례대첩' 조한철이 수상했다.

이원종은 "97년 '용의눈물'부터 대하사극의 인연이 시작됐다. 4번쯤 시상대에 섰다. 여전히 떨리지만 좋다"면서 "올해 최수종 배우와 입을 맞췄다는 게 벅차다. 드라마가 20kg에 달하는 투구와 갑옷을 입고 한여름과 한겨울을 이겨내야 하는 고통스러운 작업인데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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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이원종이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원종이 조연상 수상에서 故이선균을 언급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는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의 진행으로 '2023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조연상은 '오아시스' 김명수, 강경헌, '고려거란전쟁' 이원종, '혼례대첩' 조한철이 수상했다.

김명수는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인연의 소중함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라며 "제가 연이 되서 상을 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영면하신 즘이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항상 힘이 되어준 스태프, 선후배 동료들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아내와 세 딸에게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20년간 한결같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주신 장인 장모님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큰 관심으로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다가오는 2024년 댁 내에 평온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종은 "97년 '용의눈물'부터 대하사극의 인연이 시작됐다. 4번쯤 시상대에 섰다. 여전히 떨리지만 좋다"면서 "올해 최수종 배우와 입을 맞췄다는 게 벅차다. 드라마가 20kg에 달하는 투구와 갑옷을 입고 한여름과 한겨울을 이겨내야 하는 고통스러운 작업인데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행복의 나라'라는 영화를 같이 찍은 후배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다시는 야만의 세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소감을 전하고 싶다"면서 故이선균을 언급해 뭉클함을 안겼다.

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조한철이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조한철은 "미천한 저에게 감히 왕으로 살 수 있게 해주신 감독, 작가, 스태프, 제작진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제가 매사에 좀 느리다. 방향만 잘 잡고 속도는 생각하지 말고 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급하지 않고 연기하면서 늘 좋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집에서 늘 답답해 하셨을 어머니, 아내 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TV를 보면서 내 이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 감사합니다"는 센스있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보인 강경헌은 "정말 생각 못 했다. 그냥 좋은 마음으로 축하해드리려는 마음으로 왔다"고 운을 뗐다. "15년째 제일 힘들 때부터 지금까지 가족처럼 함께 있어 주셨던 이사님 감사합니다"라면서 "저랑 함께 일한 스태프들은 다 오래됐다. 항상 저 보다 기뻐했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다"면서 지인과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시대가 많이 힘든 시기다. 24년에도 주변인들 잘 돌보면서 서로 응원해주며 힘든 시간 잘 버틸 수 있으도록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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