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새해 축전 교환…"상호신뢰 증진·협력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해 축전을 교환하며 한목소리로 '협력 강화'를 천명했다.

이들은 올해 모스크바와 베이징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우의를 과시한 바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1일 축전에서 "2023년 100년만의 격변을 맞은 국제 형세에서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시종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했다"며 "정확한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공동 지도 아래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더 깊어졌다"며 "전략적 협조는 더 긴밀해졌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호혜 협력은 부단히 새로운 성과를 얻었다"면서 "중러 무역액이 2천억달러(약 259조원) 목표를 예정보다 일찍 달성했고, 양국 관계의 물질·민의(民意)적 토대가 한층 견고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양국 수교 75주년 경축과 중러 문화의 해를 계기로 양국 상호 신뢰 증진과 협력 확장, 우호 전승을 이끌어나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각 영역에서 성과가 풍부했던 협력이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 믿는다"며 "유엔(UN)과 주요 20개국(G20),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메커니즘의 틀 안에서의 양국 협력도 새로운 진전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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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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