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상' 이원종, 故 이선균 추모 "다시는 야만의 세월 반복되지 않길" [2023 KBS 연기대상]

이예주 기자 2023. 12. 3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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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원종이 조연상을 받은 가운데 故 배우 이선균을 추모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2023 KBS 연기대상'이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조연상 남자 수상자는 '오아시스' 김명수, '고려 거란 전쟁' 이원종, '혼례대첩' 조한철이 수상했다.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김명수는 "이 자리에 서 보니 인연의 소중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감사드린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저희 어머니께서 영면하신 즈음이여서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항상 기분좋게 저를 맞이해주시고 힘을 주신 스태프와 선후배 배우 분들 감사하다. 그리고 나를 믿고 지금까지 함께해준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큰딸, 둘째, 막내 모두 사랑한다. 하늘에서 지켜봐주고 계실 부모님 감사하다. 무엇보다 늘 큰 관심으로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모두 2024년 댁 내 두루 평안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다 이루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원종은 "97년 '용의 눈물'로 대하 드라마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그런데 여전히 떨리고 좋다. 올해 최수종 배우와 함께 입을 맞췄다는 것이 벅찬 일이었다"며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행복의 나라'라는 영화를 찍은, 좋아하는 후배가 먼저 갔다. 다시는 야만의 세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소감을 드린다"고 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조한철은 "내가 매사에 좀 느렸다. 그러다 보니 방향만 잘 잡고 속도는 생각하지 말고 살기로 다짐하고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연기하면서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의 경찰 소환 조사를 받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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