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급 외야수의 이탈, 4년 만에 꾸려질 토종 외야진, 상무 출신 좌우 거포 유망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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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삼성 라이온즈 외야진.
삼성 타선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좌우 거포 유망주.
상무에서 전역한 김재혁은 삼성이 기대하는 툴가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캠프 후 가장 주목할 선수로 두 외야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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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4년 새해 삼성 라이온즈 외야진. 안정감에 대한 시험에 든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하던 호세 피렐라가 빠졌다. 삼성은 지난 15일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논(29)을 영입했다. 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등 총액 100만달러의 조건.
1m88, 몸무게 90㎏의 당당한 체격이 돋보이는 우투우타 내야수.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경력을 쌓은 선수다.
1루수가 메인 포지션, 3루수도 본다. 삼성은 안정된 내야 수비와 클러치능력에 주목하며 "성실한 훈련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19년까지 효자 외인 내야수 다린 러프가 버텼던 삼성은 토종 외야진을 운영했다. 당시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 등이 주축이었다.
2021년 피렐라의 등장 이후 외야 그림이 바뀌었다.
구자욱이 듬직하게 버티는 사이, FA로 떠난 박해민이 지키던 중견수 자리는 신예 김현준이 물려받았다. 지난 2년 간 안정된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지난해는 신데렐라가 등장했다. 예비역 김성윤이었다. 공-수-주에 걸친 맹활약으로 태극마크까지 달며 맹활약 했다. 구자욱-김현준-김성윤의 토종 라인업이 완성됐다. 1년 전 MVP 후보 피렐라와 과감한 결별이 가능했던 배경이다.
문제는 외야의 안정성 여부다. 베스트3는 든든하지만 긴 시즌을 백업 없이 치를 수 없다.
시선은 젊은 외야수 듀오에 쏠린다. 동갑내기 상무 출신 예비역 김재혁과 윤정빈(이상 24)이다.
삼성 타선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좌우 거포 유망주.
지난 11월 마무리 훈련 동안 집중 체크를 받았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상무에서 전역한 김재혁은 삼성이 기대하는 툴가이다.
장타력과 빠른발을 갖춘 호타준족형 선수. 외야수로 고정하면서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도 안정감이 부쩍 좋아졌다. 올시즌 상무에서 0.414의 장타율과 0.419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상무 전역 후 지난 2년 간 1군 41경기에 그쳤던 윤정빈은 '제2의 박정권'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슬러거.
입단 첫해인 2018년 퓨처스리그에서 0.311의 타율과 0.450의 장타율을 기록할 만큼 왼손 거포로 잠재력이 큰 선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캠프 후 가장 주목할 선수로 두 외야수를 꼽았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캠프를 치렀는데 윤정빈과 상무에서 전역한 김재혁 선수가 많이 좋아졌다. 외야진의 백업으로 받쳐줘야 하는 좋은 선수들"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무한 잠재력을 지닌 거포 유망주 듀오. 새해는 폭풍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외인 외야수가 빠진 2024년은 희망의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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