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신년사…"중국식 현대화 추진·조국통일은 필연"

문예성 기자 2023. 12. 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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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 신년사에서 새해 신중국 성립 75주년을 맞아 확고부동하게 중국식 현대화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서는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31일 저녁 관영 CCTV 등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내년은 신중국 성립 75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는 확고부동하게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완전하고 정확하며 전면적으로 새로운 발전 이념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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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직면한 어려움 인정…"함께 어려움 해결해야"
"양안 동포 손잡고 민족부흥 영광 누려야"
개혁개방 지속·민생 개선·평화 유지 등도 강조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베이징 자신의 집무실에서 2024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새해 신중국 성립 75주년을 맞아 확고부동하게 중국식 현대화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3.12.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 신년사에서 새해 신중국 성립 75주년을 맞아 확고부동하게 중국식 현대화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서는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31일 저녁 관영 CCTV 등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내년은 신중국 성립 75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는 확고부동하게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완전하고 정확하며 전면적으로 새로운 발전 이념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건설을 가속화하고 높은 질의 발전을 추진하며 발전과 안보를 잘 총괄해야 한다”면서 “온중구진(안정속 성장 추구)·이진촉온(성장으로 안정 촉진)·선립후파(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의 경제 기조를 유지하고 경제 반등과 호전의 추세를 강화해 장기적인 경제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발전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경제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양안 동포는 서로 손을 잡고 마음을 합쳐 민족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함께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이날 신년사에서 조국 통일을 강조한 것은 1월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한 해의 걸음걸이를 매우 견실하게 걸어왔다”며 “(코로나19) 전염병 통제가 순조롭게 전환됐으며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질 높은 발전이 추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자신의 발전 뿐만 아니라 세계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대국의 책임을 감당했다”면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 3회 일대일로 국제포럼 개최 등을 성과로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바람이 불고 비도 오는 것은 정상”이라면서 “일부 기업은 경영 압력에 직면해 있고, 일부 대중은 취업과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한 것이 마음 속 근심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민생 개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의 목표는 매우 거창하지만 또한 매우 소박하다”면서 “서민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아이들을 부양하고 교육하며 청년들이 취업해 인재가 되도록 하며 노인들이 치료를 잘 받고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사(家事)가 곧 국사(國事)이며 우리 함께 노력해 이런 일들을 잘 처리해 한다”면서 “지금 일하고 생활하는 데 있어 압력이 매우 큰 상황에서 우리는 따뜻하고 조화로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염두에 두고 “현재 세계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전쟁의 불길에 휩싸여 있다”면서 “중국 인민은 평화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인류의 앞날과 인민의 복지를 생각하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을 추진하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건설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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