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부상을 극복하고 ‘에이스 모드’ 가동한 두경민, DB 전력에 방점을 찍다

이수복 2023. 12. 3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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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184cm, G)이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두경민이 투입된 시점 DB는 정관장에게 57-49로 추격을 허용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두경민의 활약에 대해 "(두경민은) 팀에 맞게 게임플레이를 맞게 가져간다. 어떻게 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맞춰줄 생각이다"며 두경민의 감각을 강조했다.

팀 내 고참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두경민은 최근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DB의 전력에서 잊히는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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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184cm, G)이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원주 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93–86으로 꺾었다.

선두 DB는 이날 승리로 5연승과 함께 시즌 23승 5패로 2023년 일정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DB가 정관장의 3점슛 16개에 고전하며 4쿼터 한때 5점 차 이내로 쫓겼다. 다행히 DB는 디드릭 로슨(202cm, F)과 강상재(200cm, F) 등 빅맨진들의 높이를 활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부상에서 복귀한 두경민의 출전과 활약이었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비시즌 동안 재활에 매진한 두경민은 지난 11월 29일 D리그 서울 SK전에 출전에 코트 감각을 살렸다. 이후 두경민은 지난 12일 1군으로 올라와 SK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8점 2어시스트로 무난한 기록을 남기며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경민에 대해 “두경민의 역할이 필요하다. 적응하는 단계인 거 같다. 저희 팀 템포가 있어 맞춰가려고 한다. 당연히 좋은 자원이라 맞춰 나갈 것이다”며 두경민을 신뢰했다.

이날 두경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2쿼터 5분 47초를 남기고 이선 알바노(184cm, G) 대신 교체 투입됐다. 두경민은 게임을 조율하며 3점슛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야투는 정확하지 않았지만, 김종규(207cm, C)와 로슨 등 DB의 빅맨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2쿼터까지 몸을 예열한 두경민은 3쿼터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3쿼터 5분 10초를 남기고 강상재 대신 코트에 들어간 두경민은 알바노와 투 가드 시스템을 구축하며 앞선을 책임졌다. 두경민이 투입된 시점 DB는 정관장에게 57-49로 추격을 허용했다.

두경민은 3쿼터 2분 52초를 남기고 알바노의 패스를 받아 좌즉 45도 각도에서 3점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정관장 최성원(184cm, G)을 상대로 스틸을 시도했고 파울 자유투를 얻어 내는 등 궂은일도 적극적이었다. 또 3쿼터 1분 58초와 1분 12초 상황에서 귀중한 외곽을 성공시키며 팀의 리드 폭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3쿼터에만 13점을 올린 두경민은 알바노와 함께 빠른 트랜지션과 과감한 슛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그대로 보여줬다.

4쿼터에는 두경민이 잠시 주춤하며 정관장에게 84-81로 원포지션 게임이 되었지만, 두경민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로 리드를 사수하는 데 일조했다.


결국, DB는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고 원정에서 5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DB는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는데 두경민 역시 20분 57초를 뛰면서 15점 3점슛 3개의 기록을 남겼다.

김주성 DB 감독은 두경민의 활약에 대해 “(두경민은) 팀에 맞게 게임플레이를 맞게 가져간다. 어떻게 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맞춰줄 생각이다”며 두경민의 감각을 강조했다.

두경민은 어느덧 프로 데뷔 11년 차를 맞았다. 팀 내 고참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두경민은 최근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DB의 전력에서 잊히는 듯싶었다. 하지만 두경민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고 이번 시즌 당당히 복귀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DB가 예상을 깨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두경민이 현재 1위로 순항하고 있는 DB 전력에 방점을 제대로 찍고 대권에 도전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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