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 상한 역대 최고...충북은 동결 '무게'
[앵커]
정부가 내년 대학 등록금을 올해보다 최대 5.64%까지 올릴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등록금 인상 상한을 정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인데요.
하지만 충북지역 대학 대부분은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남궁형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공고한 내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은 5.64%.
지난해 상한선 4.05%보다 상승했고 이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 대학의 등록금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북대를 비롯한 국내 지방거점국립대 대부분은 내부적으로 동결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교통대 역시 학생·학부모 부담 경감과 글로컬 대학 30 사업 선정에 따른 정부 지원 등을 이유로 인상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교원대와 충북도립대 역시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 대학들은 내년 1·2월 중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정할 계획입니다.
[이민근 / 충북대 재무팀장 : 충북대학교는 2024학년도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을 위해 정부 정책 방향과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내년 1월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반면 등록금 동결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대학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인상을 자제하는 동안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지출은 커지면서 재정에 위협을 줄 정도라는 겁니다.
등록금 인상시 예상되는 각종 평가 불이익과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때문에 동결 기조를 이어 왔지만, 장학금 지원보다 등록금 인상에 따른 수익이 더 커 매년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 사립대 관계자 : (국가장학금) 지원을 받는 것보다는, 어차피 이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니까 그 금액보다는 솔직히 등록금 인상 금액이 학교엔 이득이 되죠.]
이런 가운데 대학들은 국가장학금 지원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학원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부는 27일 대학에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HCN 뉴스 남궁형진입니다.
촬영기자 : 신현균
YTN 남궁형진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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