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래밍턴 발병했나..’사망’ 진호은+母 환영에 결국 쓰러졌다 (‘마에스트라’)[종합]

박하영 2023. 12. 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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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지휘하던 중 쓰러졌다.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그룹에이트)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한필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잠에서 깬 차세음은 형사가 “김봉주(진호은 분) 씨가 사망하셨습니다. 사채가 한강에서 발견됐는데 혹시 뭐 아는 거 있으십니까?”라는 전화에 깜짝 놀랬다. 이어 자신의 손에 난 상처를 발견한 차세음은 전날 밤, 김봉주의 전화를 받고 술에 취한 채 그를 만나러 갔던 일을 떠올렸다.

불안한 차세음은 관리실을 찾아가 CCTV를 둘러봤고, 경비원은 피가 묻은 세음의 신발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호텔로 돌아온 차세음은 술잔이 깨진 테이블 위로 피가 뚝뚝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곤 자신의 상처와 비교했다. 그 시각, 형사는 계속해서 차세음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자 차세음을 더욱 의심했다. 그는 “차세음, 그 여자 주변에서 계속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조사해 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김필(김영재 분)은 법무법인을 찾아 “합의이혼이 더 오래 걸리는 거 맞죠?”라며 차세음의 이혼 소송에 대비했다. 변호사가 “아내 분이 소송하겠다고 하셔서”라고 난감해하자 김필은 “합의하게 될 거다”라며 “만약 배우자가 사망하면 이혼 소송은 무효가 되는 거 맞죠? 그럼 배우자가 금치산자일 경우는요? 최대한 천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차세음은 요양병원을 찾아 “그날 밤이 기억나지 않아요. 혹시 몽유병 같은 게 생길 수가 있나요? 래밍턴에 걸린 거라면. 그런 증상중에 하나 일까요?”라고 물었다. 의사는 “기억력이 점점 안 좋아지니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근데 그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서요. 그렇다면 래밍턴이 아니라 술 때문일 수 있다”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차세음은 자신이 김봉주를 죽인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의사는 “그렇게 불안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어떠냐”라고 물었다. 차세음은 괜찮다고 했지만 결국 래밍턴 병 유전될 확률을 알아보는 검사를 진행했다. 의사는 “한달 뒤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병원을 떠났다.

그런가 하면, 차세음은 마약스캔들로 얼룩진 한필을 살리기 위해 단원들 한 명씩 만나 “한필은 곧 회복 될 것. 한필에 남아있는 단원들 연봉 인상될 예정이다”라며 자신의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복귀를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KVN 대표 고한길(김현준 분)을 찾아간 차세음은 한필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것을 부탁했다. 고한길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차세음은 “다큐멘터리 진행자가 김필이다. 이제 내 남편 아니거든. 다큐 3일 전에 이혼 기사가 나가면 어떨까? 김필과 차세음이 이혼하는데 같이 다큐에 나온다? 사람들이 안 궁금하겠냐. 차세음과 김필의 이혼 단독기사. 그리고 이혼한 두 사람이 찍은 다큐 이걸 다 KVN에게 주겠다고. 어때 시청률 잘 나올 것 같지?”라고 웃었다.

다큐멘터리 제작 소식을 알게 된 유정재(이무생 분)은 차세음에게 “KVN 다큐 하지마”라고 말했다. 차세음은 “해야 돼. 한필에 꼭 필요하다”고 거절했고, 유정재는 “하지마. 그런 걸 뭐하러 하냐. 한필은 내가 어떻게든”이라며 “뭐하러 그 XX를 다시 만나냐”라고 따졌다. 이에 차세음은 “난 피할 이유 없다. 사람들 관심 끌 수 있으면 뭐가 됐든 상관없다. 여태 내가 했던 방식이다. 그러니까 막지마”라고 받아쳤다.

또 차세음이 “하지마. 앞으로는. 내 오케스트라는 내가 알아서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유정재는 “그럼 신경쓰게 하지마. 아무리 무시하고 살려고 해도 안된다고. 하지말라고 하는 거 들어먹지도 않고 해주겠다는건 거절하고. 아주 마음에 안들고 짜증이 나는데 근데 신경이 쓰인다고 바보같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자리를 벗어나려 했던 유정재는 “도대체 한필이 너한테 뭐야? 그깟 오케스트라 떠나면 그만이잖아”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차세음은 “그래. 떠나면 그만이지. 근데 내 마지막 오케스트라일 수도 있잖아”라고 밝혔다. 그렇게 차세음은 김필과 한필의 다큐멘터리 촬영에 임했다.

한편, 한필 공연 당일, 차세음을 찾아온 김필은 “그날 밤, 기억 안 나는 거지?”라며 김봉주 사망 당일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사라져서 얼마나 걱정했다고.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은데 아니면 당신 혹시 증상이 나타난 거야? 날 마주쳤던 걸 전혀 기억 못할 정도면 술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서. 이건 기억하지? 증상 나타나면 언제든 포디움에서 내려가겠다고 했던 말. 그럼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가 꽃이라도 사올 걸 그랬네”라며 비아냥거렸다.

이후 차세음은 근심걱정을 묻어둔 채 무대 위로 올랐다. 순조롭게 지휘를 하던 차세음은 김봉주부터 어머니의 환영이 보이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이어 그는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피할 수 없이. 잔인하게”라고 독백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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