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서 경기침체 언급한 中 시진핑…대만엔 “통일은 필연”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2. 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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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경기침체를 언급하면서 내년에는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통일이 역사적 필연"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함께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누려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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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경기침체를 언급하면서 내년에는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통일이 역사적 필연”이라고 언급했다.

31일 시 주석은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을 통해 발표한 약 11분 분량의 2024년 신년사에서 “앞으로 가는 길엔 늘 비바람이 있다”면서 “일부 기업은 경영 압박에 직면했고, 일부 군중(대중)은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지방에는 홍수·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는데, 이 모두가 내 걱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여러분은 비바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돌보며 도우면서 난관을 극복해 나는 깊이 감동한다”며 “근면한 농민과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과감히 뛰어든 창업자, 국가를 지키는 병사, 각 업종의 사람들이 모두 땀을 흘렸고,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지 않은 공헌을 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은 건국 75주년으로 우리는 흔들림 없이 중국식 현대화의 추진, 새로운 발전 이념의 관철, 새로운 발전 구조 구축 가속화와 고품질 발전 추진, 발전과 안보의 통합을 해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호전 태세를 공고화·강화하고, 경제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운영(行穩致遠)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웅대하면서도 소박하고, 결국에는 보통 사람의 생활을 더 낫게 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양육·교육, 젊은이의 취업·인재 육성, 노인의 치료·부양은 집안일이자 국가의 일”이라고도 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만 총통 선거(대선)가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강하게 비난해온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는 여론조사 선두를 지키고 있다.

시 주석은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함께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누려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홍콩에 대해서는 “홍콩과 마카오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면서 국가 발전의 큰 틀에 더 잘 융합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게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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