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마이스터대 학생 서포터즈'가 말해주는 마이스터대의 모든 것[영상]
직무 중심 석사과정, 신기술, 신산업 분야 고숙련 전문 기술 인재 양성 목표
'마이스터대 학생 서포터즈' 교육계와 일반인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 활동 예정
지난 2021년 전문대학의 석사과정인 '마이스터대'가 총 8개 대학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동양미래대학교 '클라우드 컴퓨팅' 과정을 비롯해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 과정, 연성대 '통합건축 ICT' 과정, 한국영상대 '실감형융합콘텐츠' 과정, 아주자동차대 '미래자동차' 과정, 동의과학대 '물리치료' 과정, 동주대 '물리치료' 과정, 영진전문대 '초정밀금형' 과정이 개설되어 운영되어 왔다.
올해는 6개 대학(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연암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이 추가되어 총 14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은 전문대에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하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으로 마이스터대 도입 전까지 석사학위는 일반대학의 전유물이었지만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이 생기면서 이제는 전문대학에서도 석사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마이스터대 인가를 받은 전문대학은 직무 중심 석사과정을 제공하고,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내년을 앞두고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개선해 '학생 서포터즈'를 구성해 교육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정책 홍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참여 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마이스터대 학생 서포터즈'는 앞으로 전문대와 교육계 관계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2023 마이스터대 학생 서포터즈'를 만나 전문대학의 마이스터대에 관한 장점과 특징,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며 마이스터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늠해 본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자기소개와 현재 하는 업무는?
강병하> 현재 영진전문대학교의 초정밀금형 마이스터과정에 재학 중인 강병하입니다. 제가 지금 운영하는 회사는 사출 금형을 제작하기 전에 설계를 해야 되는데 사출 금형 제작 전에 기본적인 커트라인을 잡고 이제 금형에 대한 세부적인 기초 도면을 제작하기 위한 금형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충경>안녕하세요 저는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기술 마이스터 과정 이충경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연암대학교에 실습농장원예팀에 속해 있고요. 담당하는 업무는 여러 가지 온실 관리와 조경 관리 그리고 실습장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마이스터대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이충경>연암대학교를 먼저 학생으로 다니면서 전문대학이 하는 실무 위주의 교육에 너무 만족했고, 저는 학교생활도 만족했기 때문에 졸업해서 직원으로 취업했고요. 그런 와중에 연암대학교에도 마이스터 과정이 생긴다고 하니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이제 지원하게 된 거죠
또한, 저 역시도 현장에서 일어나는 식물 관리를 하고 있고 캠퍼스 관리를 하는 입장에서 현장에서 이제 있는 여러 가지의 그 애로사항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걸 한번 교수님들과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과 같이 한번 좀 풀어나가고자 이제 지원하게 됐고요. 저 역시도 발전해야지 우리 대학에서 질 높은 수준의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스터대)다니고 있습니다
강병하>저는 사실 국립대 산업대학원에 다니다가 아는 지인의 소개로 이제 자퇴를 하고 입학하게 된 케이스인데 사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면서 입학하게 됐는데 막상 다니고 나서는 사실 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쪽(일반대학원)에 있을 때는 이제 교수님 위주의 세미나 그런 게 저하고 좀 안 맞더라고요. 그런데 마이스터대에 입학을 하고 난 다음에는 교수님과 격이 없으니까 좀 편하게 의견도 나눌 수 있고요. 제가 하는 업무 하고도 연계되면서 진행을 할 수 있어서 그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마이스터대에 다니면서 느낀 점?
강병하>사실 업무를 하면서 실무적인 쪽에서는 달라진 것은 크게 없는데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주변에서 인지도가 조금 높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석사를 한다는 인지도가 좀 생겼고요.
그다음에 그전에도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우선 학교에 마이스터대가 생기면서 장비를 많이 갖춰 놨거든요. 그런 장비를 신청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사실 저희 개인사업자로서는 너무 고가라서 대여하거나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장비들이거든요
이충경>처음에는 사실 조금 당황했던 게 각지의 여러 분야의 각계 다양한 연령층들이 이제 모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굉장히 많이 어색했거든요. 근데 이제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다양한 전공의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있어서 바라보는 시각도 좀 다릅니다.
또, 거기에서 토론이나 다양한 문제의 접근법이나 이런 것들이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또 예상치 못하게 좋은 그 토론을 하다 보면 또 좋은 결과물이 나올 때도 있고 뭐 그런 점들이 좀 신기했습니다
Q. 마이스터대만의 장점은?
강병하>저 같은 경우에도 지금 초정밀금형 과정에 들어오면서 같은 업계에서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나는 분들이 같이 모이다 보니까 서로의 같은 금영 전공이라도 뭐 가공 쪽이 있고, 설계 쪽이 있고 제조 쪽이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의 그냥 가지고 있는 노하우들을 이야기하다 보니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생각지 못했던 발상이 나오는 거예요.
한 예로 얼마 전에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안 됐던 부분이 있었던데 그 부분을 동기들과 함께 그냥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했던 것이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그냥 브레인스토밍처럼 던진 말이 해결책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보면 같은 동종이 업계에 있다 보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 그냥 사고방식, 고정관념에 갇혀있던 것이 좀 풀리는 그런 부분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충경>저는 지금 마이스터 과정에서 하는 커리큘럼 중에서 4학기 동안 이어서 하는 '리빙랩'이라는 교과목이 있습니다. 리빙랩 같은 경우에는 학생이 교수님들과 현장에 있는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교수님들과의 단순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아니라 현업에 계시는 전문가분을 같이 초빙해서 같이 현업에서 있는 문제점까지도 같이 다룰 수 있는 그런 교육과정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끔은 교수님들께도 제가 하는 연구나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문제를 현장 전문가가 해결을 해주는 거죠. 저의 마음도 이해도 해주고 제가 좀 색다른 질문을 했을 때, 현장의 전문가만이 알 수 있는 정말 그 세밀한 그 문제점을 얘기할 때 그거를 알아서 캐치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는 그런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Q. 마이스터와 정부에 바라는 점은?
강병하>대학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마이스터대가 일반인에게는 아직 인지도가 너무 낮거든요. 그래서 학교 차원에서나 교육부 차원에서 마이스터대가 연구재단, 연구원처럼 석사를 배출할 수 있는 학교라는 걸 홍보를 좀 했으면 좋겠고요.
Q. 나에게 '전문대학' 이란?
강병하>저에게 전문대학은 실습실인 것 같습니다. 실습실이라는 것이 현장하고는 다르게 실패해도 누가 크게 뭐라 할 사람이 없고, 또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떤 연구를 할 때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그다음에 제가 그 연구에 대해서 실패한다고 저를 탓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전문대학은 실습실입니다.
이충경>저에게 전문대학은 부모님입니다. 왜냐하면 저한테 전문대학에서 재능과 기술을 이제 알게끔 해주었고요. 그리고 전문대학에서 발전할 수 있게끔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전문대학은 부모님이라고 이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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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TV 김재두PD grrr@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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