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장식한 스포츠 10대 뉴스
[앵커]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2023년에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엘지 트윈스 29년 만의 우승부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의 정상등극까지.
올 한 해를 장식했던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강재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선수도, 팬도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역대급 명승부 시리즈는 LG왕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염경엽/감독 : "이제 시작입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달릴 수 있도록, LG 트윈스 파이팅!"]
'어썸 킴' 김하성은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습니다.
최고 수비수를 가리는 골드글러브를 아시아 내야수가 수상한 건 김하성이 처음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
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에서 보여준 부상 투혼은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00호 골에 이어, 유럽 무대 통산 200득점 활약까지 더해 해리 케인의 이적 공백을 메웠습니다.
월드스타 음바페와 호흡을 맞추게 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그리고 김민재도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어 한국 팬들을 잠 못들게 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간 총액 1억 천 3백만 달러.
KBO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도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습니다.
황선우와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활약한 수영 경영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22개의 메달을 따내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다이아몬드 파이널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정상에 섰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전승으로 무결점 우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우승한 다음 해에 정상을 지킨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저희 선수들이 지난해의 우승 경험 (덕분에) 이번 시즌도 잘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수원 삼성은 창단 첫 2부리그 강등으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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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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