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이원정·추영우·서지혜 신인상…감사의 큰절

'어쩌다 마주친, 그대' 2관왕

배우 이원정 추영우 서지혜(위쪽부터)가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이원정 추영우 서지혜가 '2023 KBS 연기대상'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9시 25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로운 설인아가 MC를 맡은 가운데 신인상의 영광은 이원정 추영우 서지혜에게 돌아갔다.

이원정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백희섭 역을, 추영우는 '오아시스'에서 최철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지혜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이순애 역을 연기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원정은 떨리는 목소리로 "어렸을 때 꿈만 꿨던 이 무대에 서있다는 게 감격스럽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늦은 시간에 보고 계실 할아버지, 미국에서 혼자 타지생활하는 누나 사랑한다"면서 "배우가 되기 전 좋은 사람이 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영우가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수상 후 큰절을 했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추영우는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 2024년에는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관객과 시청자를 향해 큰절을 했다.

서지혜는 "연말마다 시상식을 보며 '내가 저기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여기에 서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진동벨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매번 제 자신을 채찍질하며 '내가 배우를 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 모든 고민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매번 힘들게 버텨온 제 자신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면서 "배우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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