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폭설...제설 작업에 분주한 하루
도심 곳곳 쌓인 눈 치우느라 '구슬땀'
주택가 이면도로 제설작업 없어…빙판길 우려
눈·빗길 크고 작은 교통사고 이어져
[앵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어제(30일)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눈은 모두 그쳤지만, 올해 마지막 날 곳곳에선 제설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마지막 폭설은 뜻밖의 설경을 선사했습니다.
눈 덮인 설산이 안개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고,
잔잔한 호수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킵니다.
바쁜 건 도로 위 제설차입니다.
쉴새 없이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립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을까 쉴 틈이 없습니다.
제설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곳은 사람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눈 삽으로 쌓인 눈을 연신 밀어냅니다.
제설작업에 나선 사람들은 학교 선생님들.
새해 첫날을 보내고 등교할 제자들이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휴일을 반납했습니다.
[김도연/강원중학교 교장 : 1월 2일부터 다시 학생들 등교인데 그때까지 제설 작업이 완료돼야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어서 선생님들이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와서 학생들을 위해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지면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걱정은 주택가 이면도로입니다.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가 꽁꽁 언 빙판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낙상사고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강원 속초에서는 1톤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날 1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춘천에서는 2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신호등과 충돌했고, 쓰러진 신호등이 도로를 막아 교통 혼잡이 빚어지는 등 곳곳에서 수십 건 눈·빗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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