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정·추영우·서지혜, 男女 신인상 영예[2023 KBS 연기대상]

이원정·추영우·서지혜가 올해 신인상의 남녀 주인공이 됐다.

배우 이원정은 31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예상하지 못한 큰상”이라며 “꿈만 꿨던 무대에 이렇게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간 팀과 가족들께 감사드리고 또 사랑한다. 배우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먼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수상한 추영우는 “‘오아시스’라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작가님과 감독님, 동료 선배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소속사 식구들과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배우 부분 단독 수상한 서지혜는 “이 자리에 제가 서 있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매번 시상식을 볼 때 마다 이 자리는 제게 멀게만 느껴졌는데 현실이 되니 꿈만 같다”며 “우리 작품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좋았고, 따뜻했고, 행복했다”고 울먹였다.

더불어 “한 분 한 분 잊지 않겠다. 정말 감사드린다. 잊지못할 현장이 될 것 같다. 그분들 덕분에 배우로서 내 역할에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KBS는 미니시리즈 ‘두뇌공조’ ‘오아시스’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 ‘혼례대첩’을 방영했다. 장동윤 주연의 시대극 ‘오아시스’, 김동욱 진기주 주연의 타임슬립물 ‘어쩌다 마주친, 그대’, 로운 조이현 주연의 퓨전 사극 ‘혼례대첩’이 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반쪽 짜리 거짓말’ 등 다양한 색깔의 단막극 ‘드라마스페셜 2023’도 시청자들과 만났다.

일일극 ‘금이야 옥이야’ ‘우당탕탕 패밀리’ ‘비밀의 여자’ ‘우아한 제국’과 주말극 ‘진짜가 나타났다!’, ‘효심이네 각자도생’도 안방을 찾았다. 무려 2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은 명성에 걸맞는 인기를 끌며 ‘사극 명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시상식은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한 가운데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로운 설인아가 MC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