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골' 손흥민vs'12골' 솔란케...토트넘-본머스, 라인업 발표

한유철 기자 2023. 12. 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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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AFC 본머스

[포포투=한유철]


'캡틴' 손흥민이 리그 12호골을 노린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라인업]


토트넘은 손흥민, 히샬리송, 존슨, 로 셀소, 사르, 벤탄쿠르, 우도기,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세우며 본머스는 태버니어, 솔란케, 시니스테라, 클루이베르트, 크리스티, 쿡, 단고, 센시, 자바르니, 스미스, 네투가 선발 명단을 채웠다.


[프리뷰]


오랜 숙원인 '무관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토트넘. 지난 시즌엔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이를 실현시키고자 했지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됐고 리그에선 8위를 차지해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다.


결국 시즌 도중에 콘테 감독이 경질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새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에 돌입한 토트넘.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와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즌 초반, 토트넘의 페이스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이 빛을 발했다. 지루한 수비 축구에 신물이 났던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환호했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고 오히려 맞불을 놓으며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토트넘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첼시전부터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다. 당시 토트넘은 2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고 2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명의 선수로 첼시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라인을 내리지 않고 전방 압박을 가하는 과감한 전술을 택했다. 물론 결과는 1-4 대패였지만, 팬들은 그런 감독의 선택을 '낭만'이라고 칭송했다.


첼시전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과 퇴장의 여파는 상당했다. 토트넘은 이어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톤 빌라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고 연패를 당했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후 3연패. 토트넘의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5경기에서 1무 4패.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턴을 차례로 잡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브라이튼전에서 2-4 대패를 당했다. 55%의 점유율과 19회의 슈팅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전에 수비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자멸하다시피 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패배에 분노한 손흥민.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다. 이것은 우리가 시즌에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번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우리는 우리의 실수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경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이 경기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 PL은 모든 팀이 강하기 때문에 매 경기를 마지막 15분처럼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고전할 것이다.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본머스전에서 패배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토트넘. 쉽지는 않다. 본머스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기 때문.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에 허덕이던 본머스. 지난 뉴캐슬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패하지 않고 있다. 직전 풀럼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기를 맞붙었고 6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1골을 넣은 바 있다. 또한 본머스와의 맞대결 전적은 7승 2무 2패로 이번 시즌 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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