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DB, 정관장 꺾고 ‘깔끔한 연말’
시즌 시작부터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년의 마지막 경기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DB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3-86으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DB는 23승5패를 기록, 2위 서울 SK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7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10승18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2승14패)와는 3경기 차이다.
DB는 1쿼터 초반 정관장의 거센 공세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디드릭 로슨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23-20으로 경기를 뒤집고 기분 좋게 2쿼터에 들어갔다. 2쿼터에서는 강상재의 득점이 폭발하며 차이를 더 벌린 끝에 45-36으로 앞섰고, 3쿼터에는 두경민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70-58, 12점 차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들어 정관장의 대반격이 펼쳐지면서 쫓기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6분36초를 남기고 81-67, 14점 차로 앞서 있었던 DB는 정관장의 로버트 카터에게 2개, 최성원에게 1개의 3점슛을 연거푸 허용하며 순식간에 81-76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종료 3분을 남기고 박지훈에게 득점을 내줘 84-81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강상재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DB는 88-83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30초 전 이선 알바노가 3점슛을 성공하며 정관장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고, 종료 41초 전에는 김종규의 득점으로 93-83, 10점 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DB는 로슨이 22점·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상재도 22점·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 밖에 알바노가 18점·5어시스트, 두경민이 15점, 김종규가 14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상을 보였다. 정관장은 카터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 최성원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으로 분전했다.
창원에선 홈팀 LG(18승9패)가 고양 소노를 79-72로 꺾고 수원 KT(17승9패)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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