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냐 메츠냐…FA 류현진, 어떤 유니폼 입을까
현지 언론, 후보 중 하나로 언급
뉴욕 메츠와 양키스도 거론돼
2023년이 지나가고 2024년 새해를 맞이했음에도 아직 류현진(36)의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와 관련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23시즌 빅리그로 복귀해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 3.46을 기록했다. 제구와 다양한 구종 활용 등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했다.
류현진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수술 이력이나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 등으로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 2024년에도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꾸준히 류현진을 좋은 선발 매물로 꼽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12월31일 샌디에이고가 영입할 가치가 있는 선발 투수들에 대해 다뤘다.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한 이 기사에는 류현진 사진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검증된 투수가 필요하다”며 후보 중 하나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에 대해 “샌디에이고 팬들도 류현진에 대해 잘 알 것”이라면서 “류현진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을 때 꾸준한 활약을 했다. 36세의 나이이지만 효율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이닝을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볼넷 비율이 6.3%에 불과하다는 점은 샌디에이고 팬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가 류현진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투수 친화적이 구장에서 경기하면 더욱 향상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뉴욕포스트는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 어울릴 것이라고 봤다. 메츠가 영입해야 할 선발 후보 중 하나였던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가 지난 30일 보스턴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2년간 총액 3850만달러(약 500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는 뉴욕 매체인 스포츠넷뉴욕이 양키스가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간주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이 매체는 “모든 거래가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FA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자면 류현진과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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