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숙제 안은 이재명 PK로…이낙연은 행주산성서 신당 행보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를 맞아 부산·경남 지역을 찾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단합을 꾀하고 PK 지역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당내 분열 양상은 좀처럼 수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이튿날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험지로 분류되는 PK 지역에서 민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당내 화합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이 자리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두 전·현직 대표는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지난 30일)>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마는 좀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제 갈 길을 가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새해 첫날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갖습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1월 4일쯤 신당 창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1월 3일쯤 당 지도부를 향해 '통합비대위를 수용하라'는 최후통첩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탈당을 포함한 선택지 중 하나를 정해 공동 행동에 나서겠단 방침이지만, 당 지도부는 분열은 필패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입장은 한결 같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합해야 되고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단합의 숙제를 풀지 못한 채 민주당의 총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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