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첫 여성 예보국장 인희진씨 임용

김기범 기자 2023. 12. 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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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월1일자로 인희진 국장(53·사진)을 예보국장으로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요직으로 꼽히는 예보국장에 여성이 임용되는 것은 1949년 중앙관상대라는 이름으로 기상청이 설립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까지 받은 인 국장은 2006년 기상사무관으로 채용됐다. 이후 총괄예보관실, 예보기술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지진화산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인희진 국장에 대해 과거 예보국에 근무하면서 새로운 예보체계 개편 계획을 수립하면서 1시간 단위 상세 단기예보 도입에 기여했으며, 기획재정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기상청의 비전과 발전 목표, 전략을 설계하는 등 주요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인 국장은 예보와 관련해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기획·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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