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월 계약자 찾았다! here we go 기자 "430억원에 드라구신 협상 시작"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월 이적 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달려들 영입 후보를 결정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제노아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승인한 영입"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토트넘은 곧 제노아에 공식 이적 입찰서를 보낸다는 소식이다.
2002년생 루마니아 출신의 드라구신은 수비가 강력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줄곧 시간을 보냈다. 유벤투스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도 2020년 유벤투스 1군을 통해 해냈다. 이후 세리에A 클럽인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현 소속팀인 제노아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시즌이다. 임대를 통해 제노아에 둥지를 튼 드라구신은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 초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세리에B에 있던 제노아를 세리에A로 승격시킨 드라구신은 이번 시즌에도 21경기 2골로 주전으로 뛰고 있다.
드라구신은 191cm의 빼어난 신체 조건을 통한 강력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마다 골을 기록할 만큼 수비수임에도 공격 성향을 갖췄다는 평가다. 수비수에게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드라구신 영입을 승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은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만큼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안성맞춤 자원으로 여긴다. 제노아가 요구하는 이적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제노아는 드라구신의 몸값으로 3,000만 유로(약 431억 원)를 책정했다. 이적료가 폭등한 현재 이적 시장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책정가다. 제노아 입장에서도 1월 드라구신을 영입하면서 550만 유로(약 78억 원)를 지불했기에 5배 남는 장사면 만족한다는 자세다.
토트넘은 센터백 영입이 다급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수비진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꿔놓았다. 특히 센터백에 있어 기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트너로 미키 판 더 펜을 영입하며 주전 조합을 구축했다. 판 더 펜도 장신의 센터백으로 로메로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그런데 지난달 첼시와 경기에서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판 더 펜은 1월에 돌아온다는 소식이지만 한창 좋았던 컨디션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에 로메로마저 징계와 부상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허벅지를 다치면서 최소 3주가량 뛰지 못할 전망이다.
가장 바쁜 연말 연초 일정에 센터백을 잃은 토트넘은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다행히 벤 데이비스가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에메르송 로얄을 가운데에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모두 측면 수비수가 주 보직이다. 4순위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는 실수가 많아 선발로 내세우기 부담이 따른다. 이적 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드라구신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토트넘은 여러 센터백을 살폈다. 드라구신과 함께 장-클레르 토디보(OGC 니스),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모라토(벤피카)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는 중앙 수비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강력하게 원한 건 토디보였다.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토디보는 예상 이적료부터 최소 5,000만 유로(약 716억 원)로 평가되는 자원이다. 니스는 프랑스 리그앙 2위에 올라있어 우승 경쟁을 위해 토디보를 시즌 도중에 이적시키는 걸 원치 않는다. 토트넘은 하루라도 빨리 센터백을 데려오는 게 목표이기에 토디보를 자연스럽게 제외하고 드라구신 영입에 온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반영됐다.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썼다. 그동안 내가 착한 일을 했는지 못된 짓을 했는지 어떤 선물을 받느냐에 따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월에 중요한 경기가 몇 차례 펼쳐지는데 부상자 현황이나 결장할 선수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말에 선수 영입이 될 경우 영향력을 펼치기 어렵다"는 말로 가급적 겨울 이적 시장 문이 열리기 동시에 영입이 마무리되길 희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이 빅4 재진입은 물론 더 좋은 순위를 기록하려면 1월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내년 초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물론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네이션스컵으로 인해 손흥민을 비롯해 파페 사르(세네갈),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가 차출된다.
가뜩이나 선수단 두께가 얇아지는 상황에서 센터백 문제부터 차분하게 해결할 심산이다. 여기에 드라구신이 눈에 들어왔고 3,000만 유로 선에서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협상 초기 빈번이 벌어지는 이적료 견해 차이가 크지 않다는 소식이다. 이적시장을 주로 전하는 루디 갈레티는 토트넘이 첫 제안으로 2,500만 유로(약 358억 원)를 제시했다고 파악했다. 제노아가 원하는 3,000만 유로와는 고작 500만 유로(약 71억 원) 차이다. 머지않아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토트넘이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할 이유가 또 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외에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최근 루마니아 매체를 통해 "런던에 머물면서 꽤 많은 팀과 미팅을 가졌다. 토트넘은 물론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도 이야기를 했다"며 "토트넘은 드라구신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아직은 그 단계에서 멈춰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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