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65일 대립’…분열과 갈등의 2023년 정치
[앵커]
올해 대한민국 정치 점수를 준다면 몇점 주시겠습니까?
협치를 기대했던 국민 여망관 분명 달랐습니다.
여야의 강대 강 대치로 정국이 1년 내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터널을 지나 새해엔 다른 모습 보여주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는 2023년 첫날부터 상대방을 비난하며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주호영/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1월 1일 :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게 됐다면,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기만 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1월 1일 : "폭력적인 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의 길을..."]
1년 내내 이런 대치는 이어졌습니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정국에서 여야 대치는 극에 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검찰 독재'라며 정권과 여당을 비난했고, 여당은 방탄 정당이라며 야당을 비판하기에 바빴습니다.
'탄핵' 정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소추안 가결,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과 갑작스런 사퇴까지.
여야는 대화와 타협은커녕 강 대 강 대치로만 일관해 정국은 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이 새로운 대안을 내놓겠다는 '제 3지대론'을 등장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거대 양당의 갈등으로 덮인 정치권의 2023년, 새해에는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지 국민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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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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