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엔 눈 15cm 쌓이고…비 내리는 동해안엔 해맞이객 점차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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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15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31일 저녁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에는 점차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도내 동해안 산지를 중심으로 내렸던 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강릉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새벽까지 산지 3∼8cm, 동해안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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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로 41곳, 전날 내린 눈으로 통제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15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31일 저녁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에는 점차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붐비지는 않지만, 바다가 잘 보이는 해안도로나 주차장 등에 가족과 친구 단위 해맞이객이 자리를 잡았다.
강릉과 속초, 삼척에서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해넘이 행사에 이어 1일 일출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다채롭게 연다. 동해, 양양, 고성 등의 시·군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로 신년을 맞는다.
춘천시와 강릉시 등은 시청에서 자정을 기해 타종행사를 통해 힘찬 새해를 알린다.
도내 동해안 산지를 중심으로 내렸던 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강릉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새벽까지 산지 3∼8cm, 동해안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강원 남부산지·중부산지·북부산지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또 동해안과 산지에는 5∼10mm의 강수량도 보이겠다.
지난 30일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평창 면온 15.1cm, 횡성 안흥 11.1cm, 정선 북평 10.1cm, 춘천 남산 10cm, 원주 문막 9.2cm, 화천 상서 6.7cm, 철원 동송 6.4cm, 양구 5cm, 영월 4.8cm 등이다.
산지에도 많은 눈이 내려 고성 미시령 15cm, 평창 대관령 12.4cm, 홍천 구룡령 12.7cm, 인제 조침령 7.8cm, 강릉 왕산 7.4cm 등이 쌓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30일부터 운영하던 재해대책본부 1단계를 이날 오후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운영을 해제했다.
하지만, 빙판길과 높은 파도 등 궂은 날씨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영월 한반도면 도로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져 2명이 다쳤고, 평창 선자령에서 40대 A씨가 등산 중 미끄러지면서 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후에는 강릉 주문진항 인근 해상에서 갯바위에 고립된 스쿠버 B씨가 속초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앞서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홍천, 횡성, 영월 등에 나무가 쓰러진 현장은 주변 정리가 일단 끝났다.
현재 국립공원 탐방로 41곳은 전날 내린 눈으로 통제되고 있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오후 들어 동해안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대부분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인다.
기상청은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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