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독일 변화, 강한 EU"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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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대국민 신년사에서 독일의 변화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역할을 주문했다.
숄츠 총리는 "코로나19가 지나가자마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가스관을 걸어 잠근 데 이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잔인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불안하고 거칠어졌고 숨을 앗아갈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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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대국민 신년사에서 독일의 변화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역할을 주문했다.
숄츠 총리는 "코로나19가 지나가자마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가스관을 걸어 잠근 데 이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잔인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불안하고 거칠어졌고 숨을 앗아갈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독일은 변화해야 한다"며 "독일은 역풍에도 잘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숄츠 총리는 "요즘 기차를 타거나 낡은 다리 앞에서 교통체증을 겪는 이들은 우리나라가 너무 닳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면서 "이에 우리는 더 나은 도로와 철도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깨끗한 에너지 공급과 기후보호,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의 현안과 관련해선 유럽 차원의 새로운 이민·난민 체계에 대한 합의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미 강화한 국경 경비로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의 숫자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미국 대선을 감안할 때 EU가 더 강력해지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숄츠 총리는 올해 마지막날인 이날 폭우로 홍수 피해가 난 중북부 니더작센주를 방문했다.
독일 중북부에는 최근 며칠간 폭우로 엘베강 등 일부 강 수위가 위험 수준으로 올라갔고 니더작센주에서는 마이세강 인근 동물원에 물이 들어차 동물이 고립될 만큼 큰 수해가 났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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