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 정영숙 실종의 비밀 알았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자신의 할머니의 실종 사실에 대해 알아냈다.
31일 저녁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29회에서는 강태호(하준)이 최명희(정영숙)의 행방에 대해 증거를 찾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최명희는 자신을 잡으러 온 염진수(이광기)를 앞에 두고 경찰을 만나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강태호는 독립한 이효심(유이)을 위해 함께 장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염진수는 장숙향(이휘향)에게 혼난 뒤 집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는 강태희(김비주)를 위로했으나, 강태희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았다.
이선순(윤미라)은 우울감에 기죽어있었다. 그는 "나한테 마가 낀 것 같다. 딸은 집을 나가고 아들은 시험을 그만뒀다"라고 방끝순(전원주)에게 말했고, 방끝순은 방에서 자고 있는 이효준(설정환)을 찾아가 잠을 깨우며 혼냈다. 이 소식을 들은 양희주(임지은)는 "도련님 정말 이기적이다"라며 투덜댔고, 이효성(남성진)은 답답해했다.
강태호는 이효심의 집에 찾아와 같이 카레를 먹었다. 이효심은 "고맙다. 태호 씨 아니었으면 이런 상황을 꿈꿨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강태호는 "저도 효심 씨 아니었으면 이런 카레를 어떻게 먹었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집에 가는 강태호를 바래다주러 나온 이효심은 카레를 무한으로 제공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강태호는 바보처럼 웃었다. 이효심은 "그렇게 웃으면 바보 같다"라고 말했고,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기습 키스를 해 분위기를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강태호는 찜찜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3년 전 대관령 사고 담당 형사를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형사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태호는 "사고로 죽은 강준범 부회장의 아들이다"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강태민(고주원) 본부장에게 해줬던 얘기를 저도 해줘라"라고 요구했고, 형사는 "가족 간의 일이니 이제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태희는 잠겨져 있는 문 손잡이를 부수고 탈출을 감행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타르트 가게 앞에서 이효도(김도연)에게 전화한 뒤 그를 기다렸고, 이효도가 차를 타고 강태희를 데리러 왔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떠났다.
이효심은 편입을 준비하며 대학교를 찾아가 정보를 수집했다. 필기시험이 있다는 사실을 안 이효심은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들어갔다. 강태호에게 어려움을 토로하던 이효심은 강태호가 미국에서 살다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강태호는 이효심의 영어 과외 선생님이 되어주기로 약속했다. 강태민은 최수경(임주은)과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최수경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이선순은 이효준의 버릇없는 모습에 열이 올라 더 이상 참지 않았다. 10년을 뒷바라지했지만, 시험을 그만두고 어머니에게 반찬을 요청하고 투정하던 이효준을 향해 이선순은 고무장갑으로 그의 머리를 연타했다. 그 순간 정미림(남보라)이 집을 찾아왔다. 그가 이선순에게 명함을 넘기자 이선순은 화들짝 놀라 태도를 바꿨다. 변호사를 그만두고 배우를 선택한 정미림을 보며 이선순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선순과 정미림을 기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정미림은 "제가 효준 씨 변호사 만들겠다"라며 제안했고, 이선순은 "이런 애도 붙는데 넌 10년간 뭐 한 거냐"며 이효준을 구박했다.
이효준은 "왜 포기 안 하냐"라며 투덜댔고, 정미림은 "진작 포기하지 그랬냐. 가족들 고생 다 시키고 평범히 살지 그랬냐. 왜 마지막 시험 앞두고 꼬장 부리냐. 혹시 무섭냐?"라고 도발했다. 이어 그는 "난 무서워 죽겠다. 배우라는 꿈 키운 지 20년 만에 나가떨어질까 봐 무섭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옆방에 효준 씨가 없으니 허전하더라"라고 덧붙였고, 이효준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강태호는 한 여자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그는 "최 고문님은 강원도 별장에 감금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매달 2번씩 최 고문을 찾아가 맥박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강태호는 누가 시킨 거냐 물었고, 그 여자는 "큰 사모님이다"라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강태호는 바에 가서 술을 마시며 슬픔을 달랬고, 이효심은 식어버린 카레와 영어책을 펴고 기다렸다. 이효심의 집에 들어온 강태호는 오열하며 이효심에게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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