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북 ‘적대적 국가 관계’ 규정…“전 영토 평정 위한 대사변 준비”
[앵커]
네, 송년특집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노선의 방향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관계는 이제 동족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나라간 관계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언제든 전쟁이 터질수 있다, 새해엔 정찰위성 3개를 더 발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먼저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새해 정책 방향을 발표해온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마지막 날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남 노선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족 관계였던 남북 관계를 새롭게 규정한다며 적대적, 전쟁 중인 두 나라 관계로 굳어졌다고 선언한 겁니다.
[조선중앙TV : "현재 조선반도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가 병존하고 있는 데 대하여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 성향과 관계없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은 늘 정권 붕괴와 흡수 통일이 공통점이었다며 통일 정책에 대한 입장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에 언제든지 전쟁이 터질 수 있다면서 위협의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 "남반부의 전 영토를 평정하려는 우리 군대의 강력한 군사행동에 보조를 맞추어 나가기 위한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강구해 나갈 데 대한 중요 과업들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핵 무력 증강을 새해 핵심 국방 과업으로 제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믿음직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며 2024년도 핵무기 생산계획 수행을 위한 힘 있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데 대하여 강조되었습니다."]
정찰 위성 추가 발사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만리경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고 자평하며 새해에 정찰 위성 3개를 더 발사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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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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