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분 넘게 뛰어도 공격P '0'...맨유 전설 분노 "아군이 좌절한다, 텐 하흐 책임 있어"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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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피터 슈마이켈이 안토니를 쓰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맨유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 1무 9패(승점 31)로 리그 7위에, 노팅엄은 5승 5무 10패(승점 20)로 리그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 극적인 승리를 거둔 맨유는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최악의 공격력을 보이면서 전반전을 보냈고 후반 19분 니콜라스 도밍게스에게 실점해 끌려갔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37분 모건 깁스-화이트 추가골로 노팅엄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노팅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도 안토니는 부진했다. 안토니는 선발 우측 윙어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를 또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도 없었고 키패스도 기록하지 못했다. 드리블 성공 1회는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전반 끝나고 교체될 거란 전망도 있었는데 후반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다 후반 8분 만에 아마드 디알로와 교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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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안토니는 아르옌 로벤이 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후반에도 나온 게 놀라웠다. 후반 8분 만에 교체됐다"고 하면서 평점 8점을 줬다. 축구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안토니가 1,200분 넘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안토니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9,500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맨유로 왔다.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기대에 전혀 못 미쳤다. 올 시즌엔 개인 문제까지 겹쳤고 리그 16경기를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를 떠나 경기력이 최악이다.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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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임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꾸준히 안토니를 기용 중이다. 제이든 산초 등이 없고 부상자가 많으며 일정이 빡빡하다는 걸 고려해도 계속 선발로 나오는 것에 대해 팬들은 불만이 크다. 맨유 역사상 최고 골키퍼인 슈마이켈도 마찬가지다. 슈마이켈은 '슈퍼스포츠'를 통해 "안토니는 팀에 주는 게 없고 동료들을 좌절하게 한다. 정말 답답하다. 기회를 쭉 얻었는데 공격포인트가 아예 없다. 경기 이해도가 없는 선수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윙어는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런데 안토니는 못한다. 노력은 하고 있다고 하지만 속도도 부족하고 자신도 제 역할을 못한다는 걸 안다. 텐 하흐 감독이 어떤 걸 지시하는지는 모르겠다. 안토니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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