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로 결승골 어시스트→엠블럼 가리키며 자축’…팬들은 “맨유가 오늘의 너를 만들었어” 분노

주대은 2023. 12. 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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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엘랑가를 향해 팬들이 분노를 쏟아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1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2-1 승리했다.

엘랑가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맨유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노팅엄은 엘랑가를 영입하기 위해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48억 원)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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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안토니 엘랑가를 향해 팬들이 분노를 쏟아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1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2-1 승리했다.

전반전엔 득점이 없었지만 후반전에 승부가 결정됐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노팅엄이었다. 후반 19분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선제골을 뽑았다.

맨유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33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상대 진영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탈취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가르나초에게 공을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다.

결국 노팅엄이 승리했다. 결승골은 다름 아닌 맨유 출신 안토니 엘랑가로부터 시작됐다. 후반 37분 엘랑가가 드리블 후 패스했고 모건 깁스 화이트가 잡아 깔끔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엘랑가는 후반 42분 교체 아웃되면서 유니폼에 있는 엠블럼을 가리켰다. 맨유 팬들은 유스 출신 선수가 비수를 꽂은 뒤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을 봤다.

엘랑가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맨유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노팅엄은 엘랑가를 영입하기 위해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48억 원)를 지불했다.

경기 후 엘랑가는 “지난 시즌은 나에게 쉽지 않았다. 나는 5분, 10분을 뛰고 10경기에 못 나갔다. 난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이 경기를 통해 내가 더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나를 노팅엄으로 데려온 스티브 쿠퍼 감독에게 감사하다. 누누 산투 감독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엄청난 일을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팬들이 엘랑가의 SNS에 불만을 토로했다. 팬들은 “맨유는 오늘의 널 만들었어. 존중해라”, “무례하다. 네가 이적해서 기쁘다”, “평균 이하의 선수”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맨유는 지난 경기 결과로 인해 리그 9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가 개막 후 초반 20경기에서 9패를 당한 것은 1989/90시즌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지난 시즌엔 리그 38경기에서 9패를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또한 PL 출범 이후 맨유가 20라운드까지 22골을 기록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팅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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