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홍해서 예멘 반군과 교전 “반군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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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을 군사적 대응으로 격퇴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후티 반군이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이후 미군과 예멘 반군 선박이 직접 교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각 3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후티 반군의 소형 고속단정들 공격받는다는 긴급 구조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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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을 군사적 대응으로 격퇴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후티 반군이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이후 미군과 예멘 반군 선박이 직접 교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각 3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후티 반군의 소형 고속단정들 공격받는다는 긴급 구조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의 선박은 머스크 항저우호에 20m까지 접근해 소형 화기를 쏘며 위협했고 승선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이에 머스크 항저우호의 보안팀이 응사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미군은 항공모함 아이젠하워(CVN 69), 구축함 그레이블리호에 있던 헬기를 출격시켜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 여러 척을 격퇴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반군의 선박이 구두 경고를 한 헬기를 향해 발포함에 따라 미 해군 헬기는 자위권 차원에서 응사했다"며 "4척의 반군 선박 중 3척은 침몰시켰고 나머지 한 척은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 소식통을 인용, 이날 교전으로 최소 10명의 반군 대원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소유인 머스크 항저우호는 전날 오후 8시 30분에도 홍해 남쪽을 지나는 도중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긴급 구조요청 신호를 보냈었습니다.
당시에도 미군은 구축함 그레이블리호와 라분호를 보내 대응했고 예멘 내 후티 장악지역에서 날아온 대함 탄도미사일 두 발을 격추했습니다.
머스크 측도 공격받은 선박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빠져나간 선박이 공격당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박 공격에 대한 조사와 상황 평가를 위해 향후 48시간 동안 홍해 항로 운항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머스크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이유로 이달 15일 홍해 항행을 일시 중단한 뒤 약 2주 만에 운행을 재개하자마자 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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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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