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韓경제 더딘 성장률... 국내외 전망치 "2% 내외" [새해 경제정책 방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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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과 증권사들이 새해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을 2% 내외로 전망했다.
12월 31일 관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국제기구, 증권사 등 20곳이 발표한 새해 한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2.0%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4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평균 2.2%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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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과 증권사들이 새해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을 2% 내외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2.6% 수준으로 권고치인 '2%대'를 내다봤다.
■2%대 성장… "완만한 회복세"
12월 31일 관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국제기구, 증권사 등 20곳이 발표한 새해 한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2.0%로 집계됐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은 각각 2.2%, 2.0%를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성장률 전망치(2.1%)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2.4%)보다는 낮았다.
상반기 성장률은 평균 2.2%, 하반기 성장률은 평균 1.9%로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점쳐졌다. 지난해 '상저하고'에 따른 하반기 성장세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다시 동력이 소폭 떨어질 것으로 봤다.
KDI는 "2024년 성장률은 '고(高)'라기보다는 '중'(中)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라며 "내수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2024년 국내경제는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도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제기구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전망치를 내놨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4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평균 2.2%로 전망했다.
공통적으로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개선, 중국 경기회복 효과 등을 성장률 견인요소로 봤다. 가계·기업부채 부담 증가 등 역시 모두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민간 연구소에서는 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영연구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경제인협회는 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평균 2.0%로 예견했다.
'상고하저' 흐름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상반기 성장률은 2.1%, 하반기 성장률은 2.0%로 각각 전망했다. ■2%대 물가상승률…고물가 완화
20개 기관의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2.6%다. 2022년 5.1%, 2023년 3.6%에 이어 고물가 흐름이 완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최근 한국은행 역시 2024년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정부의 7월 전망치는 2.3%였다.
KD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단기적으로 등락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전체적인 물가상승률 하락 흐름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정, 공공요금 인상 등은 물가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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