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포연 자욱했던 지구촌‥지진·재난으로 '몸살'

윤성철 2023. 12.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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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는 전쟁의 자욱한 포연이 내내 지구를 뒤덮었습니다.

자연재해도 잇따랐는데요.

강진과 기상 이변이 세계 곳곳을 강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올 한 해의 국제 이슈들 윤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유대교 안식일이었던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벌인 기습 공격은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서 1천2백여 명을 살해하고, 240여 명의 인질을 납치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피의 보복'에 나섰고, 지금까지 2만 명 넘는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휴전 협상에 언제 이 전쟁이 멈출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2년째 이어진 전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여름철 대반격을 시도했지만 촘촘한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는 반란을 일으킨 뒤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자연재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규모 7.8과 7.5 강진으로 5만 6천여 명의 주민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21세기 자연재해 중 5번째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참사였습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규모 6.8 지진으로 3천여 명이 숨지는 등 지진의 공포가 지구촌을 덮쳤습니다.

기상 관측 174년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올해 각종 기상 이변도 속출했습니다.

리비아에선 열대성 폭풍으로 대홍수가 발생해 4천여 명이 숨지고 1만 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상낙원'으로 불리던 하와이 마우이섬은 뜨거운 대기가 촉발한 산불로 섬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만에 오염수 해양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크게 바꿀 인공지능, AI 기술 개발 경쟁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미국 기업 오픈AI가 출시한 생성형 AI 챗GPT는 1년 만에 2억 명이 쓰는 거대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어려운 질문에 척척 답하고, 방대한 자료를 정리한 결과물을 바로 내놓는 생성형 AI는 인터넷을 뛰어넘는 혁명으로 평가받았고, 구글이나 중국 기업들도 AI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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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다혜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813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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