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시장 진출 노린다면… ICT 육성하는 태국 주목하세요" [fn 이사람]
'바트화 경제권' 이끄는 태국...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포함
'태국4.0''스마트시티 개발' 등 국가전략으로 'ICT 육성' 세우고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유치 나서
주변국 문화·경제·유행 선도해 한류 비즈니스 거점으로도 기대
최근 태국 방콕에서 만난 김용성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장(사진)은 "중진국에서 벗어나려는 태국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소득 80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태국은 업그레이드를 위해 '태국 4.0' '태국 스마트시티 개발 로드맵' 등의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관장은 "특히 스마트시티 및 정보통신기술(ICT)이 태국 정부 정책의 중점 육성 분야"라면서 "한국이 제조업 및 ICT 분야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만큼 현지에서도 관련분야 국내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방콕무역관은 매년 한차례 해당 분야 국내 기업들을 태국에 초청, 현지 유관 프로젝트 보유 지방정부와 기업의 미팅을 주선하고, 다양한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코트라는 지난달 7일에는 향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MOU를 연장한 바 있다.
김 관장은 "로봇국제협회(IFR)에 따르면 태국은 2023년 기준으로 '산업용 로봇 활용도'가 아세안 1위, 세계 12위 국가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태국 하면 관광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한국인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제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관광(20%), 농업(9%)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태국 4.0' 정책은 1차산업(농업), 2차산업(제조업), 3차산업(서비스업) 전반에 ICT를 접목,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라면서 "ICT 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한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이 사업하기 좋은 국가이냐고 묻자 김 관장은 "태국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2위 경제대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바트화로 결제가 가능한 인도차이나 바트화 경제권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차이나 바트화 경제권에는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바트화 경제권의 인구는 약 2억명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태국 투자청(BOI)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꼽았다. 그는 "2022년 10월 코트라 방콕무역관과 BOI가 '한-태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고 2023년 5월에는 BOI 투자청장이 한국을 찾아 직접투자IR 행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은 동남아 한류의 진원지이자 자발적 한류의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면서 "태국은 인도차이나반도 주변국의 문화·경제·유행을 선도하고 있어 태국에서 유행하면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를 고려할 때 태국에서 한류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면 태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인근국으로의 수출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점을 둘 분야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에 200여개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 상품전 및 식품전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K-소프트파워를 활용해 태국 소비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의료사업과 애완동물 시장 성장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트라가 12월 방콕에서 개최한 '2023 한-태 스마트시티·ICT의 날' 행사에는 국내 34개 기업, 태국 기업과 기관, 지방정부 등 92개 기관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감됐다. 222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액은 1억6300만달러, 계약 추진 규모는 6900만달러가량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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