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연기에 불 활활'…새해 앞두고도 공습 계속
【 앵커멘트 】 새해를 앞두고도 전쟁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만 2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대 규모의 공격과 반격을 연일 진행 중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역시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상자를 쏟아내며 전쟁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이 거니는 도로 한복판입니다.
주차된 자동차에 커다란 불길이 치솟더니 새까만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변 건물은 창문이 깨져 구멍이 생겼습니다.
시민들은 대피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벨고로드 주민 -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저는 즉시 어머니와 아이들을 욕실에 대피시켰습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이튿날인 현지시각 30일,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나선 겁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민간인 21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을 당한 걸로 집계했는데,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3개월째 전쟁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가자 중부의 피란처까지 폭격하는 등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이 계속되면서 만 하루 동안 16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폭격을 피해 더 남쪽으로 쫓기는 주민들로 피란처는 포화상태입니다.
▶ 인터뷰 : 누르 다허 / 가자지구 남단 피란민 - "마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습니다. 비극적인 삶입니다."
여기에 더해 예맨 반군의 홍해 공격도 끊이지 않는 상황.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전쟁의 상흔은 해가 바껴도 씻기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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