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인 비하’ 비대위원 사퇴 “꼬리 자르는 野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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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예전 유튜브에서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자진 사퇴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31일 "책임졌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민주당은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됐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간접적으로 '유감' 정도만 표명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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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
- 민주당과 차별화에 주력 모양새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예전 유튜브에서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자진 사퇴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31일 “책임졌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정광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 전 위원은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원래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며 “반성하고 책임질 줄 아는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민주당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민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정 대변인은 “지금껏 특정 집단과 계층에 대한 숱한 비하 발언과 사회적 비난을 샀던 사안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분명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전직 대표의 구속, 공천 잡음과 당내 갈등을 노출하며 국민의 비난을 사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당의 여러 문제는 외면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무조건적 비판으로 팬덤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게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직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취임 연설부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는데, 민 상임대표가 자진 사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민주당은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됐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간접적으로 ‘유감’ 정도만 표명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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