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직면한 尹, 신년 기자회견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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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 한 차례도 없이 해를 넘긴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집권 3년차를 맞아 직접 국민에게 향후 국정 구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신년 기자회견의 시기와 형식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한 차례도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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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돌파 vs 역효과 당내 분분
공식 기자회견 한 차례도 없이 해를 넘긴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집권 3년차를 맞아 직접 국민에게 향후 국정 구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신년 기자회견의 시기와 형식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기자회견이 이뤄질 경우 김건희 여사 특검법,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어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특검이 야당의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국민에게 직접 설득하며 정면돌파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윤 대통령이 국민 여론에 반하는 설득에 나서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총선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른바 ‘영부인 리스크’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PK의 한 중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땐 하더라도 국민 앞에 사과 내지는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한 차례도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취임 후 야심차게 시작했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도 같은 해 11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고,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건너뛰었다. 이후 해외 순방 등을 앞두고 외신 인터뷰만 하며 불편한 질문은 피해왔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방통행식 소통만 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신년 기자회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통’ 이미지가 커질 수 있어 신년 회견을 2년째 건너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의 2023년 마지막 지지율이 40%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마무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무선100% 자동응답 방식)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6%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0.2%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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